[U리그] '첫 정규리그 1위' 연세대 은희석 감독 "만감이 교차한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9-30 21: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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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천안/김영훈 기자] “만감이 교차한다. 너무도 소중했던 것을 이루면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고 싶다.”


연세대학교는 30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상명대학교와 맞대결에서 한승희(22점 6리바운드), 김경원(20점 9리바운드), 김무성(13점 4리바운드 3스틸) 등의 활약을 묶어 76-5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연세대에게 중요했다. 승패에 따라 정규리그 순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 만약 연세대가 패하고 고려대가 승리한다면 오래도록 지켜온 1위 자리를 내줄 수 있었다.


중요성을 알아서인지 연세대는 초반부터 매섭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김경원과 한승희가 포스트를 지배했고, 속공도 살아났다.


전반에 이미 두 자릿수로 달아난 연세대는 후반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상명대에게 8점만 내주면서 완벽히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10분도 잘 마무리한 연세대는 결국 정규리그 1위에 등극했다. 대학리그 출범 10년 만에 첫 정규리그 우승.


그러나 연세대 선수들은 매우 차분했다. 은희석 감독도 마찬가지. 그에게 소감에 대해 묻자 “만감이 교차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너무도 소중했던 것을 이루면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고 싶다”며 담담하게 기분을 전했다.


은 감독은 이어서 1년을 돌아봤다. 그는 “먼 길을 돌아왔다. 원팀으로 가족 같은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 덕분에 선수들이 뭉치는 수확이 있었다. 이런 것이 모여서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거 같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이번 시즌 3번(경희대, 중앙대, 동국대)의 패배를 당했다. 이중에서 언제가 가장 고비였을까. 그는 “경희대 전 지고 힘들 줄 알았다. 우리는 전력이 작년(2018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반면 중위권 팀들은 우리를 꺾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을 것이다. 때문에 위기가 다가온 거 같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연세대는 이후 5경기를 내리 잡아내며 다시 극강의 모습을 유지했다. 이 기간을 잘 넘겼기에 현재의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연세대는 이제 통합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10월 중순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올라야 한다. 은 감독은 이를 위해 두 가지를 강조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


“간절함과 소중함이 있어야 통합우승이 가능하다. 선수들에게 이 점을 심어줘야 한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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