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회 종별] 이두원과 다시 맞붙는 홍대부고 지승태 “최대한 체력 소진시킬 것”

김준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07-29 11: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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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영광/김준희 기자] “나도 힘이 약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바디 체크를 많이 해서 최대한 (이)두원이의 체력을 뺄 생각이다.”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이하 홍대부고)는 28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4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자고등부 삼일상업고등학교(이하 삼일상고)와 준결승전에서 92-66으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홍대부고의 안정된 코트 밸런스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인상적이었다. 박무빈(187cm, G, 3학년)-고찬혁(188cm, G/F, 3학년) 백코트 듀오가 49점을 합작했다. 나성호(192cm, F/C, 3학년)도 13점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골밑에서도 ‘트윈 타워’ 지승태(200cm, C, 3학년)와 인승찬(200cm, F/C, 3학년)의 활약이 돋보였다. 인승찬은 12점 4리바운드, 지승태는 7점 10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승태는 이번 대회 내내 안정적으로 홍대부고의 골밑을 지탱하고 있다. 눈에 띄는 활약은 아니지만, 보이지 않는 궂은 일을 도맡으며 팀원들을 지원해주고 있다.


경기 후 만난 지승태는 “이번 종별 대회는 다른 경기보다 잘 풀리는 것 같다. 지역 방어가 다른 팀들한테 먹히는 것 같다. 수비도 잘되고, 리바운드도 잘 돼서 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결승 진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 요인으로는 “리바운드와 슛”을 꼽았다. 실제로 홍대부고는 삼일상고에 리바운드 40개-29개, 3점슛 11개-8개로 앞섰다.


이번 대회 본인의 활약에 대한 평가를 부탁했다. 지승태는 “지역 방어를 설 때 내가 구멍일 때가 많았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그런 부분이 메워진 것 같다. 하지만 아직 1대1 공격 능력은 모자라다”며 반성의 뜻을 먼저 내비쳤다.


1대1 능력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 그의 롤 모델은 ‘오세근(KGC)’과 ‘이승현(오리온)’이라고. 지승태는 “두 선수의 플레이를 많이 보면서 배우고 있다. 연습은 매일 하는데 아직 잘 안된다. 픽앤롤 위주로 하다 보니 1대1 찬스는 잘 못 보는 것 같다. 더 연습해서 (1대1 능력을) 늘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결승에 오른 홍대부고의 상대는 휘문고다. 지승태는 매치업상 이두원(204cm, C, 3학년)을 맡아야 할 가능성이 크다.


‘어떻게 막을 거냐’는 질문에 지승태는 “(이)두원이는 힘과 신장이 좋고, 슛도 없는 편이 아니다. 볼 잡았을 때 처리 능력이 좋다. 그래서 볼을 잡기 전에 견제해야 할 것 같다. 나도 힘이 약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바디 체크를 많이 해서 최대한 (이)두원이의 체력을 뺄 생각”이라고 대비책을 드러냈다.


반대로 공격에선 어떻게 공략할 건지 묻자 “아무래도 (이)두원이보다는 신장이 작으니까 (박)무빈이, (고)찬혁이, (나)성호와 픽앤롤을 많이 해서 끌어내고, (이)두원이가 헷지로 나오면 빠르게 빠져서 받아먹는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종별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리는 홍대부고. 지승태는 “휘문고에 한 번 졌었는데, 그땐 리바운드가 안 돼서 졌었다. 승리하려면 리바운드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수비에서도 휘문고에 슛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5명이 빠르게 잘 봉쇄하고 각자 자기 역할을 잘한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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