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회 종별] ‘노룩패스+플로터 장인’ 온양여고 조수아 “1대1 연습이 비결”

김준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07-28 15: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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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영광/김준희 기자] “학교에서 운동할 때 코치님께서 1대1이나 2대2를 많이 시키신다. 코치님께서 비하인드 백패스 같은 화려한 기술을 사용해도 혼내지 않고 자유롭게 해주신다. 자주 쓰다 보니 자신감이 생겨서 경기할 때도 기술을 마음대로 사용하게 됐다.”


온양여자고등학교(이하 온양여고)는 28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4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자고등부 화봉고등학교(화봉고)와 준결승전에서 95-61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외곽포의 화력이 빛을 발했다. 이날 온양여고는 백채연(170cm, G/F, 2학년), 조수아(172cm, F/G, 2학년), 강민지(177cm, F/G, 3학년)를 비롯해 교체 투입된 최예원(168cm, F, 1학년), 임설진(170cm, F, 3학년), 한지행(160cm, G, 3학년)까지 고르게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상대를 제압했다.


특히 앞선에선 리딩과 공격을 도맡은 조수아의 활약이 돋보였다. 조수아는 이날 3점슛 2개 포함 22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날카로운 패스로 팀원들의 득점을 돕는 한편, 드라이브인과 외곽슛, 플로터 등 다양한 공격 기술로 득점을 쌓았다.


경기 후 만난 조수아는 “집중만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열심히 해서 결승까지 왔다. 무패 우승이 목표인데, 잘해서 내일 우승까지 하고 싶다”고 결승 진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준결승전을 앞두고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그녀는 “시합 전부터 많이 뛰고, 힘들게 훈련했다. 그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랬더니 저절로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며 남달랐던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어 “우리 팀에 앞선 선수들이 많고, 다 빠르다. 그래서 화봉고처럼 신장이 크고 움직임이 느린 상대를 만나면 ‘초반에 장점을 살려서 벌려놓자’고 준비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조수아는 노룩패스와 플로터를 즐겨 사용하는 모습이었다. 기본기를 중요시하는 중·고교 농구에서 보기 힘든 플레이. 원동력은 ‘1대1’이었다.


조수아는 “학교에서 운동할 때 코치님께서 1대1이나 2대2를 많이 시키신다. 코치님께서 비하인드 백패스 같은 화려한 기술을 사용해도 혼내지 않고 자유롭게 해주신다. 자주 쓰다 보니 자신감이 생겨서 경기할 때도 기술을 마음대로 사용하게 됐다”고 비결을 밝혔다.


덧붙여 “코치님께서는 ‘성공하든, 실패하든 할 거면 더 적극적으로 확실하게 하라’고 하신다. 자신 있게 하라고 항상 북돋아주신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먼저 결승에 진출한 온양여고의 결승전 상대는 수원여고 혹은 기전여고다. 각 팀의 특장점에 대해 묻자 조수아는 “기전은 우리처럼 앞선이 빠르고 힘이 좋다. 수원은 5명이 뛰지만, 전체적으로 득점을 골고루 하는 팀이다. 둘 중에는 수원여고가 더 막기 힘들 것 같다”고 답했다.


온양여고는 조별 예선에서 수원여고를 만난 적이 있다. 당시 결과는 온양여고의 84-65 승리. 조수아도 14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지만,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조수아는 “예선에서 수원을 한 번 만났는데, 그때 내가 첫 게임이라 그런지 보여줄 걸 다 못 보여준 것 같다. 내일 결승에선 무리하지 말고 준비했던 것에서 조금만 더 보여줘서 우승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이번 대회 오기 전부터 ‘여기서 뼈를 묻고 가겠다’는 생각으로 왔다. (학교가) 올해 성적이 없었다. 이번에 기회를 잡자고 다짐했다. (결승전에선) 내가 더 많이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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