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회 종별] ‘승리 안긴 3P 3방’ 휘문고 조환희 “김선형·김시래 같은 선수 되고파”

김준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07-27 14: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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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영광/김준희 기자]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해결사가 되고 싶다. 김선형 선수나 김시래 선수처럼 득점력과 리딩을 동시에 갖춘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휘문고등학교(이하 휘문고)는 27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4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자고등부 8강 용산고등학교(용산고)와 경기에서 84-75로 승리, 4강에 진출했다.


이두원(204cm, C, 3학년)이 33점 20리바운드로 30-20을 달성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높이와 센스, 미드레인지 점퍼 등 보드 장악력과 공격력을 두루 갖춘 그를 막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 선수의 활약이 없었다면 휘문고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었다. 16점 5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휘문고의 앞선을 책임진 조환희(182cm, G, 2학년)다. 조환희는 이날 승부처라고 볼 수 있었던 3쿼터에만 3점슛 3방을 꽂으면서 팀에 분위기를 가져다주는 역할을 했다.


4쿼터 막판 용산고가 역전을 꿈꾸며 맹렬히 쫓아왔을 때도 조환희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3점 차까지 좁혀진 상황에서 미드레인지 점퍼를 꽂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만난 조환희는 “결승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들 열심히 했다. 이겨서 기분 좋다. 용산고를 상대로는 2승을 거두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막판 용산고가 추격해올 때는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묻자 “불안했다. 용산고 프레스가 워낙 강하다. 하지만 형들이 있었고, 같이 앞선을 봐준 (김)선우가 있어서 쉽게 헤쳐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슛감이 좋았던 것 같다’는 말에 그는 수줍게 웃으며 “맞다. 오늘이 다른 날보다 좀 더 좋았던 것 같다. 감을 믿고 자신 있게 던졌다”고 답했다.


휘문고는 이두원, 정희현(202cm, C, 3학년), 프레디(202cm, C, 1학년), 이강현(200cm, C, 2학년), 이대균(201cm, F, 2학년) 등 2m가 넘는 선수들을 다섯 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높이가 강점인 팀이다. 다만 이들의 장점을 살려줄 확실한 포인트 가드가 없다는 게 약점으로 지적받는다. 가드 포지션을 맡고 있는 조환희의 기분이 좋을 리 없었다.


조환희는 “그런 부분 때문에 더 자신 있게 해야 할 것 같다. 앞선이 약하니까 뒷선을 좀 더 활용해야 한다. 아직은 2학년이기 때문에 올해를 경험 삼아 내년에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어쨌든 휘문고의 최대 강점은 높이다. 이를 잘 살리는 것도 가드의 능력이다.


조환희 역시 이에 동의하며 “우리가 작전도 지역 방어를 서거나, 맨투맨 설 때 안쪽을 활용하는 패턴을 많이 쓴다. 수비가 좁혀오지 않을 땐 밖을 봐주고, 밖이 잘 들어가면 안을 봐주는 식으로 풀어나가려고 한다. 골밑에 (이)두원이 형이나 (정)희현이 형처럼 잘하는 형들이 워낙 많아서 자신감 있게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신 군단을 이끄는 조환희의 롤 모델은 ‘김선형(SK)’과 ‘김시래(LG)’라고. 그는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해결사가 되고 싶다. 김선형 선수나 김시래 선수처럼 득점력과 리딩을 동시에 갖춘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는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꼭 우승하고 싶다. 올해 좋은 경험을 통해 내년 대회까지도 우승으로 승승장구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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