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식스맨의 반란’ 연세대 김한영, “활약은 은희석 감독님 덕분”

최은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11-08 22: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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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석) 감독님께서 나에게 주문해주신 것만 수행하려고 했다.”

연세대는 8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성균관대를 109-74로 완파했다. 연세대는 대학리그 2차 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흔히들 농구를 ‘분위기 싸움’이라 한다. ‘분위기’를 타면, 걷잡을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연세대는 1쿼터부터 ‘분위기’를 탔다. 그리고 연세대가 ‘분위기’를 타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선수가 있다. 바로 식스맨 김한영(194cm, F)이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김한영은 1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연세대가 ‘분위기’를 타는데 결정적으로 이바지한 것. 그리고 김한영의 활약에 ‘분위기’를 탄 연세대는 마침내 승리했다.

김한영은 경기 후 “(은희석) 감독님께서 ‘우승했다고 해이해지지 말자’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자’고 하셨다. 그래서 우리가 평소에 준비해왔던 대로만 하자고 마음먹었다. 마음먹은 대로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앞서 언급했듯, 김한영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식스맨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에는 연세대 은희석 감독의 특별한 계획이 있었을 터. 김한영은 경기 전 은 감독으로부터 어떠한 이야기를 들었을까.

김한영은 “(은희석) 감독님께서 경기 전에 ‘선발로 출전할 거니 마음 단단히 먹어라’고 하셨다. 그래서 이에 맞게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1쿼터에 첫 슛이 들어가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 슛을 던질 때 감이 좋았다는 걸 느꼈다”며 자신의 활약을 돌아봤다.

그러나 김한영은 자신의 활약에 만족하지 않았다. “내가 잘해서 활약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은희석) 감독님께서 나에게 주문해주신 것만 수행하려고 했다”며 자신의 활약에 겸손했다.

3학년인 김한영은 어느덧 고학년이 됐다. 이제는 팀 내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그만큼 책임감도 커졌다.

김한영은 “지금까지 시합을 많이 뛰던 선수는 아니다. 그렇지만 고학년이 된 만큼 팀을 끌고 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자신이 팀에서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인지했다.

한편, 연세대의 다음 상대는 동국대다. 지난해 대학리그에서 패배를 안겼던 팀인 만큼 경기에 임하는 마음도 남다를 터.

김한영은 “투입된다면 일단 수비부터 하겠다. 그리고 리바운드에 집중하겠다. 오늘(8일)같이 공격적인 플레이는 수비와 리바운드를 먼저 한 다음에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활약보다는 팀의 승리를 더욱 우선시하는 김한영이었다.

사진 = 최은주 웹포터

바스켓코리아 / 이천,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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