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할 뻔한 문경은 감독 “4쿼터에 나온 그림, 1쿼터부터 나왔다면...”

최은주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4 21: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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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에 나온 그림이 1쿼터부터 나왔다면, 더 재밌는 경기를 했을 것이다.”

서울 SK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에 79-81로 졌다.

48-63. SK는 15점을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했다. 패색이 짙어 보였던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SK는 4쿼터에만 31점을 퍼부었다. 매서운 추격전을 선보이며, 79-81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79-81 상황, 경기 종료까지 5초가량이 남은 시점. SK의 공격권이었다.

SK로서는 역전까지도 노릴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기회를 살려, 김건우가 회심의 3점슛을 시도. 하지만 이게 무위로 돌아가며, 끝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SK 문경은 감독은 경기 후 “공수에서 항상 기본적으로 나와야 하는 그림이 있다. 그러나 이게 4쿼터에 추격할 때나 나와버렸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4쿼터에 나온 그림이 1쿼터부터 나왔더라면, 더 재밌는 경기를 했을 것이다. 그런데 경기 초반부터 말리며, 어수선한 경기를 해버렸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15점 차를 뒤집고 역전까지도 가능했던 경기. 이에 패배의 아쉬움이 크지만, 위안거리는 있다. 바로 자밀 워니의 활약이다. 워니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6점을 몰아넣으며, 매서운 추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문 감독은 워니의 이날 활약에 100% 만족하지 못했다. “아직 로테이션 수비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 중요할 때 상대에게 3점슛을 몇 방 얻어맞았다”며 워니의 수비력을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4쿼터에 보여줬던 경기력은 기본적으로 나와야 하는 거다. 그리고 4쿼터 때 경기력을 앞으로도 계속 보여줘야 한다”며 워니에게 애정어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비록 패했지만, 문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여전히 품고 있다. “홈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도전하는 게 맞다”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어 “이번 시즌에만 농구 할 게 아니다. 그래서 분위기를 바꾸는 게 급선무일 것 같다.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SK의 미래를 길게 내다봤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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