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모든 게 맞아떨어졌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1 21: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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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잘 맞아떨어졌다”

아산 우리은행은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청주 KB스타즈를 79-76으로 꺾었다. KB스타즈와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를 기록했다. 16승 6패로 1위 KB스타즈(16승 5패)와 0.5게임 차로 좁혔다.

우리은행은 김정은(180cm, F)과 최은실(182cm, C) 없이 KB스타즈와 만났다. KB스타즈가 박지수(196cm, C)라는 최고의 빅맨을 갖고 있기에, 우리은행의 손실은 커보였다.

게다가 김소니아(176cm, F)와 홍보람(180cm, F)이 1쿼터에만 2개의 파울을 범했다. 특히, 김소니아가 두 번째 파울을 범할 때, 심판진은 김소니아에게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도 불었다. 우리은행은 1쿼터 한때 8-15로 밀렸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힘을 실었다. 오승인(183cm, F)과 박다정(172cm, F)이 공수 리바운드 참가에 힘을 보탰다. 밀렸던 우리은행은 19-18로 흐름을 바꿨다.

우리은행은 2쿼터 시작 후 3분 동안 1점 내외의 접전을 펼쳤다. KB스타즈전의 긴장감을 잘 이겨내는 것 같았다.

그러나 23-22로 앞선 후, 공격이 침체됐다. 3분 넘게 한 점도 넣지 못했다. 그 동안 KB스타즈에 8점을 내줬다. 23-30.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리고 우리은행은 3점슛 2개를 연달아 성공했다. 그러나 박지수를 중심으로 한 KB스타즈의 다양한 공격 패턴에 흔들렸다. 33-39, 열세 속에 전반전을 마쳤다.

우리은행은 더 달려들었다. 특히, KB스타즈가 공격할 때 그랬다. 우리은행 선수들 모두 상대를 끝까지 쫓아갔다. 수비 시작부터 리바운드할 때까지 그랬다. 그게 KB스타즈의 공격 흐름을 가라앉혔다.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 4분 24초 전 동점(43-43)을 만들었다. 그러나 박지현(183cm, G)과 김소니아, 김진희(168cm, G)까지 4개의 파울을 범했다. 위기였다.

하지만 KB스타즈를 착실히 쫓아갔다. 선수들의 공수 집중력이 돋보였다. 특히, 박지현의 마지막 점퍼가 그랬다. 단순히 2점을 넣은 게 아니라, 54-54로 4쿼터를 맞게 해줬기 때문.

김진희가 4쿼터 시작 후 2분 27초 만에 5반칙으로 물러났다. 쏠쏠한 활약을 펼치던 오승인도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김소니아-박지현도 4반칙.

하지만 우리은행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빠른 수비 로테이션으로 KB스타즈의 턴오버를 유도한 후, 스피드 싸움으로 KB스타즈를 몰아붙였다. 경기 종료 4분 10초 전 69-67로 역전.

박혜진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지현이 박지수를 끌고 나올 때, 박혜진이 그 공간을 잘 활용한 것. 우리은행은 박혜진을 앞세워 경기 종료 1분 41초 전 72-69로 앞섰다.

박혜진이 계속 위력을 발휘했다. 그런 가운데, 박지현도 파울 자유투 유도로 힘을 보탰다. 두 선수의 힘이 우리은행의 극적인 승리를 만들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내가 한 건 없다. 경기 전에 말씀드렸듯, 선수들에게 열심히 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그 지시를 잘 따라준 것 같다”며 선수들의 열정을 칭찬했다.

이어, “솔직히 마음은 비운 상태였다. 쫓아만 가보자고 했다. 그런데 혜진이 없을 때 쫓아가는 득점을 해줬고, 후반에 승부를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선수들의 추격 의지에 KB스타즈전 승리를 어느 정도 기대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 생겼고, (박)혜진이가 마지막에 해줬다. 결국 KB스타즈를 이기려면 모든 게 잘 맞아야 한다.(웃음) 3승 3패를 확보했다는 것만 해도,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흡족해했다. 예상치 못한 대어를 낚았다는 것에 만족하는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청주,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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