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수 KB스타즈, 감독, “벌려야 할 때 벌리지 못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1 21: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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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려야 할 때 벌리지 못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76-79로 졌다. 16승 5패로 1위를 유지했지만, 우리은행(16승 6패)에 반 게임 차로 쫓겼다. 상대 전적 또한 2승 3패로 열세.

KB스타즈는 심성영(165cm, G)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하지 않았다. 박지수(196cm, C)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신장도 180cm 이상. 김정은(180cm, F)과 최은실(182cm, C)이 빠진 우리은행의 작아진 라인업을 이용하기 위함이었다.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 장신 포워드들의 높이와 강한 몸싸움이 우리은행의 팀 파울을 일찍 누적시켰고, KB스타즈는 자유투로 손쉽게 득점할 수 있었다.

1쿼터 한때 15-8까지 앞섰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만만치 않은 투지에 흔들렸다. 18-19로 1쿼터를 마쳤다.

KB스타즈는 2쿼터 시작 후 3분 동안 우리은행과 긴장감을 유지했다. 점수를 주고 받으며, 1점 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22-23으로 밀린 후, KB스타즈는 3분 동안 8-0으로 앞섰다. 우리은행의 공격을 림과 먼 곳으로 밀어낸 후, 우리은행의 낮은 야투 성공률을 유도한 것.

30-23으로 앞선 KB스타즈는 3점슛 2개를 연달아 맞았다. 김진희(168cm, G)와 박다정(172cm, F) 등 예상치 못한 선수에게 허용. 하지만 그 후 타격을 입지 않았다. 다양한 지점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기에, KB스타즈는 39-33으로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다.

KB스타즈의 3쿼터 공격 흐름은 좋지 않았다. 우리은행의 전투적인 움직임에 흔들렸다. 박지수의 높이도 활용할 수 없었다.

공격에서 흔들린 KB스타즈는 조금씩 따라잡혔다. 우리은행의 빠른 공격 전환에 43-43, 동점을 허용했다. 3쿼터 남은 시간 4분 24초의 일이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불안 요소를 영리하게 활용했다. 박지현(183cm, G)-김소니아(176cm, F)-김진희 모두 4개의 파울을 범했기 때문.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3쿼터 마지막 수비에서 박지현에게 동점 점퍼를 허용했기 때문.

54-54로 4쿼터를 시작했다.

KB스타즈가 유리한 게 사실이었다. 김진희가 5반칙으로 물러났고, 박지현, 김소니아, 오승인(183cm, F) 모두 4반칙이었기 때문.

그러나 쉽게 앞서지 못했다. 우리은행의 협력수비와 로테이션 수비에 당황했기 때문. 경기 종료 4분 10초 전 67-69로 밀렸다.

수비 역시 고전했다. 박지수가 박지현의 긴 슈팅 거리를 의식했고, 김민정(181cm, F)이 박혜진의 슈팅 거리와 돌파를 감당하지 못했다. KB스타즈가 경기 종료 1분 41초 전 69-72로 밀린 이유였다.

마지막 1분 40초 동안에도 박혜진을 못 막았다. 풀 코트 프레스로 반전을 주려고 했지만, 팀 파울 누적으로 자유투만 내줬다. 김민정의 마지막 3점이 빗나가며 동점을 만들 기회도 놓쳤다. KB스타즈는 그렇게 우리은행전을 마쳤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점수 차를 벌려야 할 때 벌리지 못했다. 그러면서 1대1에 의한 실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수가 볼을 잡을 때, 저 쪽 2~3명이 미리 들어와있었다. 반대쪽에 움직임이나 상황 전개를 할 가능성이 생겼는데... 앞으로 가져가야 할 숙제”라며 박지수를 향한 협력수비와 박지수 반대편에서의 움직임을 아쉬워했다. 시즌 내내 안아야 할 숙제이기에, 더 아쉬움이 큰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청주,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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