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연] 2020년 11월 18일+2021년 12월 2일, 현대모비스 김국찬에게 잊지 못할 날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2 21: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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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찬(190cm, F)의 복귀전은 최상이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93-86으로 꺾었다. 8승 9패로 단독 6위에 올랐다. 5위 대구 한국가스공사(8승 8패)를 반 게임 차로 쫓았다.

현대모비스 스타팅 라인업에 특이점이 있었다. 김국찬의 이름이 보였다는 점이다.

김국찬은 지난 2020년 11월 8일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당했다. 중앙대학교 4학년 이후 두 번째 부상. 김국찬은 1년 넘게 인고의 시간을 거쳤다.

김국찬은 슈팅과 드리블, 2대2를 겸비한 스윙맨이다. 서명진(189cm, G)과 함께 미래의 현대모비스 원투펀치로 꼽혔던 자원이기도 하다. 하지만 두 번의 큰 부상으로, 모든 게 불투명했다. 현대모비스와 김국찬 모두 아픔을 겪었다.

그런 그가 약 1년 1개월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그것도 스타팅 라인업. D리그 2경기를 뛰었다고는 하나, 정규리그와 D리그의 경기 강도는 엄연히 다르다. 그래서 김국찬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게 모험일 수 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전 “2군에서 2경기를 뛴 후, 정규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랑 훈련을 시도했다. 다 소화하더라. 몸 상태도 나쁘지 않았다”며 대표팀 브레이크 중 김국찬과 관련된 과정을 설명했다.

그 후 “벤치에 앉아있다 나가는 것보다, 스타팅으로 나가는 (몸을 달구는) 게 나을 것 같았다”며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이유를 설명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김국찬은 경기 시작 후 2분도 지나지 않아 첫 득점 기회를 잡았다. 왼쪽 코너에서 3점을 던졌다. 그러나 밸런스가 맞지 않았고, 공은 직선으로 날아가지 않았다.

하지만 감을 잡는 과정이었다. 볼 없는 움직임으로 왼쪽 코너에 자리 잡은 후, 점퍼 시도. 곧바로 림을 관통했다. 그리고 스크린 활용 후 드리블 점퍼를 성공했다. 4점으로 나쁘지 않은 공격력을 보인 김국찬은 1쿼터 종료 3분 30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2쿼터 시작을 벤치에서 보냈다. 그리고 2쿼터 시작 3분 20초 만에 서명진(189cm, G)과 함께 코트로 나왔다. 수비 미스도 있었고, 공격에서의 순간 동작 역시 완전치 않았다. 경기 감각과 경기 체력의 필요성이 느껴졌다.

3쿼터에 다시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정현(187cm, G) 앞에서 턴 동작으로 페이크를 준 후, 바운드 패스로 함지훈(198cm, F)의 점퍼를 도왔다. 그 후 서명진-이우석(196cm, G) 등 기존 앞선 대신 볼을 운반하기도 했다.

그러나 영양가 있는 플레이를 한 건 아니었다. 복귀 첫 경기에서 그걸 바라는 것도 힘들었다. 큰 기여를 하지 못한 김국찬은 3쿼터 시작 6분 29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또 한 번 코트로 나왔다. 4쿼터 시작 2분 55초 만에 서명진과 코트로 들어왔다. 4쿼터 첫 슛을 놓쳤지만, 결정적일 때 득점했다. 경기 종료 3분 18초 전 오리온의 기세에 찬물을 끼얹는 3점슛을 터뜨렸고, 경기 종료 2분 34초 전에는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파울 유도 후 자유투 1개를 성공했다. 점수는 86-81.

경기 종료 10초 전에 또 한 번 3점포를 꽂았다. 현대모비스-오리온 경기의 마지막 득점이자 쐐기포였다. 11점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기록. 다친 날(2020년 11월 18일 vs KCC, 14점)과 복귀전 모두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김국찬의 첫 경기는 그렇게 끝이 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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