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고려대와 결승’ 연세대 한승희, “질 생각 없다”

최은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11-01 21: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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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생각이 없다”

연세대는 11월 1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준결승에서 성균관대를 94-63으로 완파했다. 연세대는 결승에 진출했다.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약했다. 연세대는 18-12로 앞서며 1쿼터를 끝냈다. 그러다 2쿼터 초반에 역전을 허용했다. 양준우(186cm, G)에게 3점슛을 연속 2방 얻어맞았기 때문. 위기를 맞은 연세대는 작전 타임을 불렀다.

연세대는 작전 타임 이후, 양준석(181cm, G)-유기상(190cm, G)-이원석(207cm, C)을 투입했다. 결과는 성공적. 특히, 유기상은 승부처였던 2쿼터에만 3점슛을 3개나 터뜨렸다.

승부처에서 주도권을 잡은 연세대는 점수 차를 크게 벌려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결승에 진출했다.

신입생 트리오의 활약이 빛났던 경기였다. 그러나 이 트리오가 빛날 수 있도록 뒤에서 희생한 선수도 있었다. 바로 한승희(197cm, F/C). 한승희는 이날 17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더블 더블을 한 것처럼, 보이는 수치가 좋았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기록도 좋았다.

한승희는 공수 양면에서 전투적인 태세를 보였다. 팀원들의 찬스를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스크린을 섰다. 또한, 공격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분투했다. 수비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한승희는 보이지 않는 공헌도로 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한승희는 경기 후 “위기가 있었다. 그런데 1학년 애들이 들어와서 잘해줬다. 그리고 후반전에 팀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줬다”며 승리의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이어 “성균관대가 단신 라인업으로 나와 변칙 수비를 펼쳤다. 우리는 성균관대의 변칙 수비에 고전했다. 그래서 (은희석) 감독님께서 전반전이 끝나고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단순하게 생각하라’고 하셨다. 감독님의 조언 덕분에 후반전을 잘 풀어나갔다”며 스승의 조언에도 감사함을 표했다.

앞서 밝혔듯, 한승희는 이날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한승희는 자신의 활약에 만족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뛰었던 4경기 모두 만족하지 못한다. 오늘(1일)도 100점 만점에 20점이 안 된다”며 겸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됐을 때도 개인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다. 그런데 연습한 것에 비해 슛도 잘 안 들어가고 경기력이 안 나왔다. 그래서 결승전에서는 좋은 경기력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이야기했다.

결승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던 한승희는 고려대를 상대하게 됐다. 숙명의 라이벌인 만큼 자존심 싸움이자 치열한 한판 대결이 될 터.

한승희는 “우리는 대학리그 챔피언팀이다. 그래서 질 생각이 없다. 고려대를 이기고 챔피언 자리를 잘 유지하겠다”며 굳센 의지를 다졌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이천,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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