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철 kt 감독, “매 경기 오늘처럼만 한다면...”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8 21: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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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 오늘처럼만 한다면...”

부산 kt는 8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104-95로 꺾었다. 23승 21패로 4위 안양 KGC인삼공사(23승 20패)를 0.5게임 차로 위협했다. 3위 고양 오리온(26승 18패)와는 3게임 차.

kt는 1쿼터 시작 후 KCC에 3점슛 3개를 맞았다. 그러나 kt의 공격 전환 속도가 빨랐고, 김영환(195cm, F)이 3점슛 2개로 KCC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그러나 kt는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KCC의 세트 오펜스를 효율적으로 막지 못했다. 1쿼터 종료 4분 57초 전 12-15로 밀렸고, kt는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타임 아웃 직후 허훈(180cm, G)의 3점포로 동점(15-15)을 만들었다. kt의 외곽 수비가 말을 듣지 않았지만, 김영환(195cm, F)과 허훈이 외곽포로 맞받아쳤다. 클리프 알렉산더(203cm, F)가 마지막 공격을 성공했고, kt는 30-31로 1쿼터를 마쳤다.

허훈이 활력을 보였다. 허훈은 특유의 2대2 전개와 미드-레인지 점퍼, 돌파 등으로 KCC 수비를 흔들었다. 2쿼터 시작 후 1분 50초가 됐을 때, kt는 35-34로 역전했다.

허훈이 계속 중심을 잡았다.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되, 득점을 해야 할 때 득점도 했다. 브랜든 브라운(194cm, F)도 골밑 득점에 가세했고, kt는 2쿼터 종료 3분 50초 전 다시 동점(48-48)을 만들었다.

KCC의 지역방어를 현명하게 공략했다. 뒷선 코너에 위치한 수비수를 영리하게 끌어냈고, 이를 통해 KCC 수비 로테이션에 균열을 일으켰다. 또, 쉬다가 나온 허훈이 다시 힘을 발휘했다. kt는 56-5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시작이 좋았다. 공격 리바운드와 속공 등 활동량을 필요로 하는 농구가 잘 먹혔다. 경기 시작 후 2분 동안 6-0으로 앞섰고, kt는 62-53으로 달아났다.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지속적인 공격 리바운드 참가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후 득점도 했기에, kt의 상승세는 더욱 거세보였다. kt는 3쿼터 종료 3분 54초 전 두 자리 점수 차(70-59)로 KCC를 압도했다.

KCC가 지역방어로 수비를 바꿨지만, 최진광(175cm, G)이 한 방을 터뜨렸다. kt의 사기는 올라갈 대로 올라갔다.

kt는 4쿼터를 83-66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4쿼터 초반 집중력을 다잡은 KCC에 흔들렸다. 4쿼터 시작 36초 만에 83-71로 쫓겼다.

하지만 서동철 kt 감독이 타임 아웃을 요청한 후, kt는 템포를 늦췄다. KCC의 수비를 침착하게 봤고, 침착함 속에 찬스를 창출했다. kt의 공격 확률은 높아졌고, kt는 경기 종료 6분 24초 전 90-75로 승기를 잡았다.

외곽포가 계속 터졌다. 4쿼터 한때 99-77까지 앞섰다. KCC의 풀 코트 프레스에 압박을 받았지만, 크게 흔들린 건 아니었다. 어렵지 않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종료 후 “3연승을 한 후, DB전에서 너무 맥없이 졌다. 연패를 했으면 후유증을 겪었을 건데, 선수들이 연패를 당하지 않고 1승을 추가해줬다.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는 틀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5라운드는 한 경기만 남았고, 시즌 전체로 보면 10경기가 남았다. 남은 경기를 오늘 같은 자세로 한다면,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생겼다. 매 경기 이렇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남은 경기를 언급했다.

하지만 “공격이 잘 됐지만, 수비에서 허점이 많이 보였다. DB전과 다르게 오늘은 수비를 하려고 했는데, 잘 안 되는 면이 있었다. 수비에서 조금 더 탄탄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수비력을 아쉬워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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