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3Q 27-13’ kt, 이번 시즌 KCC 상대 첫 승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8 20: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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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난적을 꺾었다.

부산 kt는 8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104-95로 꺾었다. 23승 21패로 4위 안양 KGC인삼공사(23승 20패)를 0.5게임 차로 위협했다. 3위 고양 오리온(26승 18패)와는 3게임 차.

kt와 KCC는 전반전까지 난타전을 펼쳤다. 두 팀은 전반전에만 109점(kt : 56점, KCC : 53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kt가 3쿼터부터 KCC의 화력을 걸어잠궜다. 4쿼터에도 침착한 경기 운영과 화끈한 공격력으로 KCC를 잠재웠다. ‘연패’라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됐다.

1Q : 전주 KCC 31-30 부산 kt : 화력쇼

[KCC-kt 1Q 야투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5개-6개
- 2점슛 성공률 : 약 55.5%-약 66.7%
- 3점슛 성공 개수 : 5개-6개
- 3점슛 성공률 : 약 55.5%-60%
- 자유투 성공 개수 : 6개-0개(시도 개수 : 0개)
 * 모두 KCC가 앞

화력 잔치였다. 두 팀 모두 많은 공격 시도와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두 팀 모두 빠른 템포를 선보였다. 수비 성공 혹은 리바운드 이후 공격 전환을 빠르게 했다. 상대 수비를 흔든 후, 쉬운 득점을 하겠다는 계산이었다.
세트 오펜스는 다소 달랐다. kt는 허훈(180cm, G)의 볼 핸들링과 허훈에게서 나오는 찬스를 핵심 옵션으로 삼았고, KCC는 국내 선수들의 볼 없는 활발한 움직임과 타일러 데이비스(208cm, C)의 스크린을 주요 옵션으로 여겼다.
어쨌든 많은 득점이 나왔다. 템포도 빨랐다. 관중들을 즐겁게 할 요소는 갖췄다. 물론, 10분 밖에 지나지 않았기에, 많은 득점과 빠른 템포의 지속성을 알기는 힘들었다.

2Q : 부산 kt 56-53 전주 KCC : 돌아온 ACE

[허훈 쿼터별 기록]
- 1Q : 10분, 8점(3점 : 2/5) 4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어시스트
- 2Q : 6분 15초, 12점(2점 : 3/3, 3점 : 2/2)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전 “허훈의 팀 내 비중이 상당히 높다. 허훈을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하다. 우선 허훈의 3점슛을 열어주고, 미드-레인지 공격이나 레이업슛 등을 막는데 중점을 두려고 한다”며 허훈을 경계했다.
반면,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전 “허벅지 통증으로 며칠 쉬면서 감각이 떨어졌다. 하지만 오늘은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오늘부터 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게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허훈의 활약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론을 말하자면, 전창진 KCC 감독의 걱정은 현실이 됐고, 서동철 kt 감독의 긍정도 현실이 됐다. 허훈의 경기 지배력이 뛰어났다는 뜻.
허훈은 공격형 가드로서 모든 걸 보여줬다. 미드-레인지 점퍼나 돌파 등 핵심 공격 옵션을 보여줬고, 짧은 돌파에 이은 킥 아웃 패스나 골밑 패스 등 볼 배급도 상황에 맞춰서 했다. 허훈이 전반전에만 20점 5어시스트를 했기에, kt가 56-53으로 앞설 수 있었다.

3Q : 부산 kt 83-66 전주 KCC : 무너진 균형

[kt-KCC 3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12-3
- 페인트 존 득점 : 20-6
- 2점슛 성공률 : 60%-약 33.3%
- 속공에 의한 득점 : 4-0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7-0
 * 모두 kt가 앞

두 팀 모두 각자의 장점을 전반전에 보여줬기에, 두 팀의 균형은 오래 갈 것 같았다. 그러나 그건 예상일 뿐이었다.
kt가 균형을 무참히 깼다. ‘활동량’과 ‘투지’가 달랐다. 수비와 박스 아웃, 속공과 공격 리바운드 가담 등 험하고 힘든 일을 함께 했다.
사실 서동철 kt 감독의 의중이 컸다.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전 “정신적인 면부터 강조했다. 남은 경기가 11경기 밖에 없기 때문에, 열정과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열정’과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선수들의 투지를 일깨우려고 했다.
성공적이었다. 덕분에, kt는 기본적으로 앞서야 할 모든 것에서 앞섰다. 이제 마지막 10분만 버티면 됐다.

4Q : 부산 kt 104-95 전주 KCC : 숨은 영웅

[박준영 4Q 주요 장면]
- 4Q 시작 후 1분 49초 : 팁인 득점 (kt 86-71 KCC)
- 4Q 시작 후 3분 36초 : 왼쪽 코너 점퍼 (kt 90-75 KCC)

- 경기 종료 5분 25초 전 : 최진광 3점슛 어시스트 (kt 96-75 KCC)


kt가 3쿼터에 확 달아난 이유. 박준영(195cm, F)의 존재감이 컸다. 박준영이 많은 공수 활동량을 보여준 것.
특히, 공격 리바운드 가담이 컸다. 동료들의 슈팅에 믿음을 준 것. 또, 팀이 필요로 할 때, 박준영은 득점에 가세했다. 그게 kt의 달아나기에 큰 역할을 했다.
4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가담과 영리한 움직임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수비와 박스 아웃 등 기본적인 것도 등한시하지 않았다.
덕분에, 김영환(195cm, F)과 최진광(175cm, G)의 3점도 연달아 터졌다. kt는 경기 종료 4분 48초 전 99-78까지 달아났다. 유병훈(188cm, G)에게 추격 3점슛을 맞았지만,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 한 번의 타임 아웃 요청 후 별 탈 없이 경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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