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과 같은 2억 3천만 원, 김현민이 생각한 의미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4 20: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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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의미가 있다”

김현민(198cm, F)은 2016~2017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2016~2017 시즌 정규리그 49경기에 출전해 평균 16분 51초를 뛰었고, 6.8점 3.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김현민은 계약 기간 5년에 2017~2018 시즌 보수로 2억 3천만 원을 받았다. 2016~2017 시즌 보수(7천만 원)에 비해 3배 이상 올라간 금액. 잭팟을 터뜨렸다.

그러나 시련이 찾아왔다. 2017년 10월 14일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아킬레스건 파열을 당했다. 수술과 재활을 거친 후, 1년 만인 2018년 10월 13일(vs. 울산 현대모비스)에 복귀할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2018~2019 시즌 정규리그 48경기에 나섰고, 평균 14분 46초를 소화했다. 5.1점 4.3리바운드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 결과, 2018~2019 시즌 1억 원까지 깎인 보수 총액을 2019~2020 시즌에 1억 6천만 원까지 회복했다.

2019~2020 시즌에는 정규리그 전 경기(43경기)를 뛰었다. 평균 18분 5초를 뛰었다. 6.8점 3.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출전 경기 수와 평균 출전 시간 모두 커리어 하이.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허슬 플레이 등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kt 빅맨 라인에 힘을 실었다.

kt는 김현민의 공로를 인정했다. 김현민의 2020~2021 시즌 보수를 2억 3천만 원(연봉 : 1억 9천 5백만 원, 인센티브 : 3천 5백만 원)으로 측정했다. FA 신분이었던 2017~2018 시즌 보수와 같은 금액.

kt 관계자는 “(김)현민이는 부상을 딛고 구심점 역할을 많이 해줬다. 부상을 당했을 때 1억 이상 대폭 삭감됐는데, 자기가 그걸 극복하고 이전의 보수를 받게 됐다. 연봉이 대폭 삭감된 프로 선수도 자기 역할을 잘 하면 이전의 보수를 받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김현민의 보수에 높은 의미를 부여했다.

김현민은 “아킬레스건이 끊어지기 전에 받았던 금액이라, 남다른 의미가 있다. 아킬레스건이 끊어지고 연봉이 많이 떨어졌는데, 그걸 끌어올리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경기력이 제자리로 돌아오는데도 그만큼의 시간이 걸렸다는 뜻이다”며 의미를 뒀다.

이어, “(아킬레스건 부상 후) 처음에는 막막하다고 생각했다. 이제 힘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감독님께서 믿어주셨고, 나만 열심히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께서 힘을 실어주셨고, 그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서동철 kt 감독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나 보수 인상은 단순히 지난 시즌의 업적으로만 이뤄진 게 아니다. 앞으로 잘해달라는 의미도 있다. kt의 새로운 주장이 된 김현민이기에, kt는 김현민에게 더 많은 책임감을 부과할 수 있다.

김현민 역시 “감독님께서 나한테 주장을 달아주신 이유는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 크셨다. 책임감을 많이 주셨고,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길 바라신다. 감독님께서 나를 믿어주시기 때문에, 나도 여기에 보답하려고 한다”며 이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몸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118kg였던 체중을 108kg으로 감량했다. 팀 훈련 소화 후 1주일에 3번 종합격투기를 할 정도로 다이어트에 열정을 보이고 있다. 원래대로 돌아오는데 너무 많은 어려움을 겪었기에, 지금 상태를 유지하고 싶은 열망이 큰 듯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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