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KBL 컵대회] 최진수의 적극적 부딪히기, 높은 기여도로 돌아오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0 20: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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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으로 부딪힌 최진수(202cm, F)는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

고양 오리온은 20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를 101-71로 완파했다.

결과는 좋았지만, 초반 과정은 썩 좋지 않았다. 오리온은 상무의 빠르고 강한 움직임에 흔들렸고, 1쿼터 한때 5-16으로 밀렸다.

1쿼터 종료 4분 26초 전에 투입된 최진수가 반전을 만들었다. 최진수는 우선 높은 키와 뛰어난 운동 능력으로 오리온 수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며 상무의 움직임을 방해했고, 적극적인 박스 아웃으로 상무에 2차 공격 기회를 주지 않았다.

1쿼터 종료 2분 18초 전. 제프 위디(211cm, C)의 킥 아웃 패스를 3점슛으로 마무리했다. 최진수의 강점이 나온 순간이었다. 오리온의 최진수의 추격 3점포를 더해 17-21로 2쿼터를 준비했다.

최진수의 진면목은 2쿼터부터 드러났다. 최진수는 페인트 존 부근을 주요 행동 반경으로 삼았다. 적극적인 포스트업과 몸싸움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득점하지 못해도, 파울 자유투를 만들었다. 여기에 단독 속공까지. 2쿼터에만 9점에 야투 성공률(2점 : 3/3)-자유투 성공률(3/3) 모두 100%를 만들었다.

3쿼터에도 림을 향해 저돌적으로 돌진했다. 우선 단독 속공으로 팀을 50점 고지에 안착시킨 후, 상대 수비를 달고 득점과 동시에 추가 자유투까지 만들었다. 추가 자유투도 성공. 오리온이 55-41로 달아나는데 힘을 실었다.

최진수가 적극성을 보이자, 오리온이 활력을 보였다. 활력을 띤 오리온은 화력을 뿜었다. 후반전을 55-32로 마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오리온이 30점 차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최진수는 이날 20분 55초 동안 17점 3스틸 2어시스트에 2개의 리바운드(공격 1)를 기록했다. 김강선(18점)과 함께 팀 내 원투펀치를 담당했다. 27.8의 공헌도로 제프 위디(27.5)와 함께 팀 내 최고 공헌을 달성했다.

오리온 입장에선 고무적이다. 그저 최진수가 상무전에서 보여준 기록 때문이 아니다. 최진수가 득점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이는 강을준 오리온 감독의 이전 인터뷰에서 이를 알 수 있다. 강을준 감독은 “농구는 결국 선수 간의 몸싸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공격에서 적극적으로 부딪혀야 한다. 뛰는 것과 몸싸움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그게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승부처에 임할 체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다”며 몸싸움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최)진수 같은 경우는 높이와 운동 능력이 좋다.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 능력이 된다. 슛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안에서의 몸싸움을 이전보다 강하게 해줬으면 한다. 직접 득점은 못해도, 파울 자유투라도 얻을 수 있다고 본다. 그렇게 되면, 진수가 평균 두 자리 득점을 할 것이다”며 최진수가 수비수를 달고 공격할 때의 이점을 강조했었다.

물론, 생각해야 할 요소가 있다. 상무에는 외국 선수가 없다. 최진수가 막는 국내 선수들의 신체 조건이 최진수보다 열세였다. 그렇기 때문에, 최진수가 상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보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최진수의 적극성은 분명 고무적이다. 최진수가 골밑과 외곽 모두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면, 오리온 빅맨과 오리온 가드진이 매끄럽게 경기할 수 있다. 최진수가 연결 고리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상무전에서 실제로 그런 역할을 했다.

이제 남은 과제는 명확하다. 오는 22일에 열린 부산 kt전에서 상무전 같은 부딪히기를 보여줘야 한다. 나아가, 2020~2021 시즌에도 적극성을 이어가야 한다. 그렇게 해야, 강을준 감독의 지론과 최진수의 가치가 동시에 증명받을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군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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