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SK 감독, “너무 중요한 경기를 이겼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1-09 19: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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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중요한 경기를 이겼다”

서울 SK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90-87로 꺾었다.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13승 16패로 중위권에 한 걸음 다가갔다.

SK의 시작은 좋았다. 김선형(187cm, G)마저 빠졌다고 하지만, 오재현(186cm, G)이 그 역할을 대신했다. 장기인 왼손 돌파와 자신 있는 3점 시도로 SK의 초반 흐름을 끌어올렸다.

SK는 김시래(178cm, G)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과 리온 윌리엄스(197cm, C)의 단단한 경기 운영에 조금씩 밀렸다. 1쿼터 종료 2분 41초 전 12-20까지 흔들렸다.

그러나 김형빈(200cm, F)의 3점슛 이후 다시 상승세를 탔다. 최성원(184cm, G)도 3점포로 거들었다. 하지만 역전은 할 수 없었다. 양우섭(185cm, G)의 1쿼터 마지막 속공이 최승욱(193cm, F)에게 막혔고, SK는 그 후 최승욱에게 실점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SK는 22-24로 2쿼터를 시작했다. 초반은 좋았다. 오재현과 양우섭(185cm, G)이 3점을 연달아 터뜨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었다. 박정현(202cm, C)이었다. SK는 박정현의 적극적인 골밑 침투를 막지 못했다. 2쿼터 종료 3분 5초 전 37-39로 밀렸다.

그러나 SK 국내 선수들이 이를 두고 보지 않았다. 많은 활동량과 적극적인 공격 시도로 LG의 상승세를 막았다. 그러면서 자밀 워니(199cm, C)의 공격 적극성까지 살아났고, SK는 45-39로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다.

2쿼터 후반의 상승세를 잘 이용했다. 워니가 살아났기에, SK의 화력은 더 세보였다. 워니가 자기 공격 외에도 동료를 살리는 공격을 했기에, SK는 3쿼터 시작 후 3분도 지나지 않아 두 자리 점수 차(52-42)로 앞설 수 있었다.

국내 선수들도 워니의 활약에 보답했다. 양우섭이 스틸한 후 최성원이 앨리웁 패스로 워니의 덩크를 만들기도 했다. SK는 3쿼터 종료 3분 5초 전 64-48까지 달아났다.

그렇지만 더 달아나지는 못했다. 박정현과 테리코 화이트(193cm, G)를 앞세운 LG 반격에 많은 실점을 했기 때문. 68-58,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선 것에 만족했다.

3쿼터 후반이 불안해서였을까. 4쿼터 초반은 썩 좋지 않았다. 확 치고 나가지 못했다. 4쿼터 종료 5분 57초 전 73-65로 쫓겼고, 문경은 SK 감독은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SK는 불안함을 극복하지 못했다. 4쿼터 종료 1분 16초 전 78-72로 앞섰지만, 김시래에게 3점을 연달아 맞았다. 78-78. 결국 연장으로 갔다.

연장전도 불안했다. 하지만 리온 윌리엄스의 5반칙 퇴장과 김시래의 근육 경련으로 인한 이탈을 잘 이용했다. 마지막 집중력을 보일 수 있었고, 힘겹게 이길 수 있었다.

문경은 SK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분위기상 너무 중요한 경기를 이겼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다들 어려운 상황에서 큰 짐을 짊어졌는데, 약속한 대로 잘 움직여줬다”라며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3쿼터 후반까지는 잘 풀렸다. 그렇지만 4쿼터에는 아무래도 쉽지 않았다. 승부처를 많이 안 뛰어본 선수들이 조그만한 실수를 누적하면서 연장으로 간 느낌이 있었다. 그래도 차분하게 잘 넘어가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힘든 경기임을 고백했다.

그리고 “양우섭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흔들림 없이 공수 상황을 일일이 다 체크해줬다. 또, (오)재현이가 흔들릴 때, (최)성원이가 리딩을 잘 해줬다”며 가드진에게 공을 돌렸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창원,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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