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원 LG 감독, “마지막 고비도 넘는가 했는데...”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1-09 19: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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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고비도 넘는가 했는데...”

창원 LG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와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지만, 87-90으로 졌다. 홈 4연패. 10승 18패로 8위 SK(13승 16패)와 2.5게임 차로 멀어졌다.

LG의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SK 신인 오재현(186cm, G)의 자신감을 봉쇄하지 못했다. 오재현의 3점과 왼손 돌파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리온 윌리엄스(197cm, C)의 탄탄한 경기력과 김시래(178cm, G)의 스피드가 결합됐고, LG는 리온과 김시래의 활약을 기반으로 SK를 공략했다. 점점 상승세를 탔고, 1쿼터 종료 2분 41초 전에는 20-12까지 앞섰다.

그러나 타임 아웃을 요청한 SK에 상승세를 허용했다. SK의 외곽포를 막지 못했기 때문. 더 달아나지 못했고, 24-22로 1쿼터를 마쳐야 했다.

LG의 2쿼터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외곽 수비가 잘 되지 않았다. 오재현과 양우섭(185cm, G)에게 3점을 연달아 맞았고, LG는 26-28로 밀렸다.

하지만 박정현(202cm, C)이 골밑 공략에 나선 후, LG의 경기력은 달라졌다. LG가 많이 앞선 건 아니었지만, 박정현의 활약이 LG의 주도권을 만들었다. LG는 2쿼터 종료 3분 5초 전 30-28로 앞섰다.

그러나 SK의 마지막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SK 선수들의 활발해진 움직임과 공격 자신감 앞에 흔들렸다. 39-45로 전반전을 마친 이유였다.

2쿼터 후반의 상승세 때문에 3쿼터에도 고전했다. 워니를 살려준 게 컸다. 워니의 공격 옵션 그리고 워니로부터 파생된 공격 옵션을 막지 못했다. 3쿼터 시작 3분도 지나지 않아, LG가 42-52로 밀린 이유였다.

LG는 좀처럼 밀린 흐름을 회복하지 못했다. 워니의 패스 센스와 국내 선수들의 볼 없는 페인트 존 침투에 실점했고, 3쿼터 종료 3분 5초 전에는 워니에게 앨리웁 덩크까지 맞았다. LG는 48-64까지 밀렸다.

라인업 변화로 상승세를 꾀했다. 테리코 화이트(192cm, G)와 박정현을 투입해 다른 컬러를 보여주려고 했다. 그게 어느 정도 먹혔고, 58-68로 점수 차를 좁힐 수 있었다.

LG는 한 자리 점수 차로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한다면, 어떻게든 접전으로 끌고 갈 수 있었기 때문. 경기 종료 5분 57초 전 65-73으로 만들었고, LG는 SK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김시래(178cm, G)가 드라마를 만들었다. LG가 72-78로 밀릴 때, 김시래가 연속 3점포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것.

그러나 LG의 드라마는 해피 엔딩이 아니었다. 리온 윌리엄스의 5반칙과 김시래의 근육 경련으로 인한 이탈이 겹쳤고, LG는 마지막을 지키지 못했다.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조성원 LG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집중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4쿼터에 반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도 고비를 넘겼다 싶었는데, 그게 아쉬웠다. 이런 경기를 잡아줬어야, 선수들도 더 좋았을 거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고비를 넘어줬기 때문에, 마지막에도 타임 아웃을 부르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서 타임 아웃을 제 타이밍에 부르지 못했다. 나부터 반성해야 할 경기다. 선수들도 이날 경기를 통해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창원,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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