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참이 된 삼성 임동섭, “나부터 잘해야 한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4 20: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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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터 잘해야 한다”

서울 삼성은 4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성균관대학교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2020~2021 시즌 대비 두 번째 연습 경기.

삼성은 전반전까지 성균관대의 강한 압박수비와 빠른 템포에 고전했다. 경기 체력이 만들어지지 않았기에, 숨을 트는데 시간이 필요한 것도 있었다.

집중력부터 가다듬은 삼성은 3쿼터에 폭발했다. 수비와 리바운드가 됐고, 상대 턴오버 유도 혹은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빠른 공격 전환으로 재미를 봤다.

임동섭(198cm, F)의 연이은 3점포가 달아나는데 힘이 됐다. 임동섭은 3점슛 외에도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도 크게 기여했다. 장민국(199cm, F)-김준일(200cm, C)과 함께 궂은 일을 분담했다. 23점(3점 : 5/7) 4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고, 임동섭의 역할로 흐름을 탄 삼성은 110-73으로 완승했다.

하지만 임동섭은 경기 후 “처음 연습 경기 때도 연습했던 점이 잘 안 이뤄졌다. 오늘도 그랬다. 후반전에 많이 점수 차를 많이 벌렸지만, 우리가 연습했던 게 안 이뤄졌다. 경기 영상을 보며 반성해야 할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우리가 오히려 압박을 당했고, 속공 실점을 많이 했다. 기본적인 게 안 됐다. 오늘 연습 경기 전에 그런 점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는데, 오늘도 다르지 않았다. 많이 반성해야 한다. 다음 주에도 연습 경기가 있기 때문에, 연습해온 걸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원인을 돌아봤다.

그리고 임동섭은 팀의 중고참이 됐다. 주장인 김동욱(195cm, F)이 먼저 선수단 미팅을 주도한 후, 임동섭이 후배 선수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건넸다. 고참과 후배들의 중간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임동섭은 “어린 앞선 선수들이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많은 걸 이야기했다. (천)기범이가 군대에 갔고, 외국선수 모두 빅맨 유형이다. 앞선 선수들에게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시간은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다가온 기회를 잘 잡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며 후배들에게 주문했던 점을 말했다.

그러나 중고참으로서 모범을 보이는 걸 중요하다고 여겼다. 몸을 잘 만들고,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 그게 임동섭이 팀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허리 수술 후유증에서는 많이 벗어난 듯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몸을 만들 시간도 길어졌다. 임동섭은 “차근차근 근력을 다져놓고, 팀 운동으로 체력을 끌어올렸다.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몸 상태를 설명했다.

계속해,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부상 이후 소극적이어졌다’는 말씀을 하셨다. 코칭스태프께서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하라’고 하셨는데도, 내가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비디오를 다시 보면서, 코칭스태프의 조언을 어떻게 하면 잘 이행할 수 있는지 분석해야 할 것 같다”며 ‘적극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오늘 연습 경기에서도 ‘상대가 백코트가 안 됐는데, 너가 왜 멈추느냐. 림을 자신 있게 바라봐라. 그러면서 돌파나 슈팅을 선택하면 되는 거다’는 주문을 하셨다”며 어떤 상황에서 자신감을 보여야 하는지도 생각했다.

건강한 임동섭은 삼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장민국(199cm, F)과 함께 장신 슈터 원투펀치를 구축할 수도 있고, 김준일(200cm, C)의 부담도 덜 수 있다. 궁극적으로 삼성의 라인업을 높일 수도 있다. 다만, 팀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까지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했다. 본인 스스로 그렇게 여기는 듯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용인,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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