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동욱, 전반전 종료 후 선수들에게 주문한 점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4 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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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것부터 중점을 둬야 한다”

서울 삼성은 4일 용인에 위치한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성균관대학교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2020~2021 시즌 대비 두 번째 연습 경기.

성균관대는 MBC배와 대학농구리그를 위해 실전 체력을 어느 정도 만든 반면, 삼성은 실전 감각을 많이 쌓지 못했다. 경기 체력 자체가 부족했다. 삼성이 1쿼터 한때 19-10까지 앞섰지만, 그 후 조금씩 어긋났던 이유였다.

그렇다고 해도, 삼성은 기본을 확실히 하지 못했다. 성균관대가 존 프레스나 압박수비를 할 때, 삼성 가드진이 하프 코트 부근에서 턴오버를 한 것. 골밑에서 쉬운 득점 기회를 놓친 것. 삼성의 경기력은 그렇게 좋지 않아보였다.

삼성은 성균관대의 기만 살려줬다. 성균관대의 특기인 압박수비와 빠른 공수 전환을 부각시켰다. 삼성이 전반전을 42-45로 밀린 이유.

연습 경기는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여긴다. 합당한 과정이 있었다면, 삼성 벤치도 그냥 넘어갔을 것이다. 그러나 과정 자체가 불만족스러웠다.

이상민 감독부터 선수들에게 여러 가지를 주문했다. 양은성 코치가 가드진을 불러모아 핵심 사항만 이야기했다.

팀의 최고참인 김동욱(195cm, F)을 중심으로, 선수들끼리 모였다. 김동욱이 선수들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했다. 아마도 집중력을 다잡는 듯했다.

그리고 후반전이 됐다. 삼성은 달라졌다. 토킹하는 양과 성량부터 달랐다. 공수 모두 투지를 불태웠다. 3쿼터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강한 수비와 리바운드, 빠른 공수 전환으로 재미를 봤다. 임동섭(198cm, F)의 3점포까지 터졌다. 삼성은 3쿼터를 85-62로 마쳤고, 그 흐름을 마지막까지 이어갔다. 연습 경기를 110-73으로 완승했다.

김동욱의 주문이 후반전의 기폭제가 된 듯했다. 김동욱은 경기 후 “연습 경기가 두 번째라, 손발이 안 맞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 대학생들의 투지에 밀려다닌다고 생각했고, 마음가짐과 관련해 강하게 이야기했다. 잘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후반전에 달라진 마음가짐을 어느 정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에 40점 이상을 내줬는데, 그 중 20점을 속공으로 내줬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그 점을 생각해줬으면 했고, 수비나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것부터 초점을 했다. 그게 후반전에 달라진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반전과 후반전의 차이를 덧붙였다.

주장인 김동욱은 팀 전체 전력을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 팀이 지난 2~3시즌 동안 리바운드를 많이 내줬다. 속공 실점도 많았다. 쉽게 고쳐질 부분은 아니겠지만, 선수들이 의지를 가져야 되는 부분이다. 선수들이 수비나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것에 욕심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선수들에게 바라는 걸 이야기했다.

그리고 “게임을 많이 뛰는 선수들끼리 들어가면 괜찮은데. 많이 안 뛴 선수들과 섞여서 들어가면 손발이 안 맞다. 많이 뛰어온 선수들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끌어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다”며 출전 시간이 긴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부여했다.

마지막으로 “경기력 기복이 심하면, 상대가 ‘이렇게 뛰는 조합은 맞지 않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선수들 사이에서 그런 상황을 불평하지 않고, 어느 선수가 들어가도 잘 뛸 수 있게끔 하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고참 선수들이 그런 면에서 분위기를 잘 잡아줘야 한다”며 어느 라인업으로든 기복 없는 경기력을 강조했다.

캡틴으로서 팀의 장단점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자신의 생각을 동료들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해야, 어느 선수가 나가든 일관된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용인,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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