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점 책임진 테리코 화이트의 돋보였던 폭발력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4 18: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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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파이널 MVP가 서서히 예열을 마치고 있다.
 

창원 LG는 24일(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81-76으로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를 포함해 KT전 5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이날 KT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번 시즌 KT와 세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으며, 최근 연패에 빠져 있는 등 팀분위기도 어수선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KT를 상대로 시즌 세 번의 맞대결에서 진 만큼, 이날 반전의 계기를 만들기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LG는 이날 상당히 선전했다. LG는 이날 높이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쿼터마다 앞서기도 하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위기도 많았다. 3쿼터 중반에 유일한 토종 빅맨인 박정현이 파울아웃되면서 전력 구성이 쉽지 않았다.
 

결국, LG는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막판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4쿼터에는 리온 윌리엄스의 안정적인 골밑 활약에 힘입어 LG가 이날 웃을 수 있었다.
 

LG에서는 리온 윌리엄스가 13점 14리바운드, 테리코 화이트가 16점 3리바운드, 김시래가 16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정희재가 13점을 보탰다. 박경상은 7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신고했으나 수비에서 허훈을 잘 막으면서 이날 존재감을 보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LG의 전력 구성은 어려웠다. 팀의 핵심 전력인 캐디 라렌이 큰 부상으로 어김없이 자리를 비우고 있으며, 김동량을 비롯한 토종 빅맨들의 부상까지 동반되어 있어 안족 전력 구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LG는 KT에게 크게 밀리지 않았다.
 

화이트의 득점력이 돋보였다. 화이트는 2쿼터 초반에 코트를 밟았다. 초반에는 슛이 좀처럼 들어가지 않은 등 주춤했다. 그러나 김시래의 패스를 시원한 속공으로 연결한 화이트는 자유투까지 곁들이면서 슛감을 찾아갔다.
 

화이트는 전반 막판에 작전시간 이후 유려한 돌파로 오랜 만에 득점을 신고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곧바로 3점슛을 곁들였다. 전반 막판에 화이트는 팀이 올린 11점 중 8점을 홀로 책임지면서 LG의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에도 화이트의 활약은 계속됐다. 3쿼터에 팀이 상승기류에 있을 때 빠른 공수 전환에 나섰고, 곧바로 호쾌한 슬램덩크를 뽑아냈다. 화이트의 덩크에 힘입어 LG는 50-42로 점수 차를 더 벌렸고, KT는 곧바로 타임아웃을 요청해야 했다.
 

그는 3쿼터 초반에 6점을 더했다. 그러나 유일한 토종 빅맨인 박정현이 파울아웃되면서 화이트도 많은 시간을 뛰기 어려웠다. 이후 코트를 밟지 못했으나 그가 선보인 존재감은 단연 대단했다.
 

비록 화이트는 지난 2016-2017 시즌과 2017-2018 시즌에 서울 SK에서 뛸 때와 같은 경기력은 아니다. 그러나 화이트는 리그 복귀 후 이제 LG 선수들과 손발을 맞췄으며, 휴식기로 인해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를 소화한 것이 전부였다. 실전 감각이 아직 익숙지 않을 수도 있다.
 

게다가, 화이트는 팀의 사정상 주로 스몰포워드로 나서고 있다. SK에서는 장신 선수가 많았던 만큼, 슈팅가드로 나섰지만, LG에서는 주로 포워드로 나서면서 장신 선수와 매치업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화이트는 공격에서 자신의 역할과 존재감을 어김없이 발휘하고 있다.
 

부상자들이 속속들이 돌아온다면, 화이트가 갖고 있는 장점이 좀 더 발휘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화이트가 힘을 내려면 박정현이 파울트러블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김동량을 비롯한 다른 빅맨의 복귀가 필요하다.
 

사진_ KB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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