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 승부욕에 찬 숀 롱을 걱정한 이유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3 18: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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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롱이 타일러를 죽이겠다고 하더라(웃음)”

울산 현대모비스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릴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와 만난다. 이긴다면, 27승 15패로 1위인 KCC(28승 14패)와의 간격을 한 게임 차로 좁혔다.

또한, KCC와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패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6라운드까지 열린다는 걸 감안한다면, 이날 경기가 선두 싸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선두에 욕심을 내지 않았다. 지난 2월 28일 고양 오리온전 종료 후에도 “2위 이상으로 가는 건 의미가 있지만, 선두에 오르는 건 쉽지 않을 거라고 본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다”며 이날 경기를 54경기 중 한 경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KCC를 상대로 기대를 품을 수 있다. 지난 2월 4일 전주 KCC와 4라운드 경기에서 77-72로 이겼기 때문이다.

단순히 이겨서 기대를 품을 수 있는 게 아니다. 경기 한때 15점 차까지 열세였던 경기를 뒤집었기 때문이다. KCC의 4쿼터 득점을 ‘4’로 묶은 것도 큰 의미가 있다.

그렇지만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KCC와 경기 전 “변형도 생각했는데, 우리가 잘하는 걸 하려고 한다. 복잡하게 하지 않고, 잘 하는 걸 하려고 한다. 다만, 시작할 때부터 수비에 적극성을 가져주면 좋겠다”며 초반 흐름을 중요하게 여겼다.

이어, “숀 롱이 ‘오늘 타일러 죽었다’고 이야기하더라.(웃음) 아이라 클라크 코치가 숀 롱에게 들은 말을 해주더라. 그런데 내가 걱정이다. 농구 말고 다른 걸 할까봐”라며 숀 롱(206cm, F)의 과도한 승부욕을 경계했다.

현대모비스 전력에도 변수가 있다. 함지훈(198cm, F)이다. 함지훈은 지난 2월 28일 고양 오리온전에 나오지 못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것.

장재석(202cm, F)과 최진수(202cm, F) 등 장신 포워드의 부담이 커졌다. 오리온전을 어떻게 헤쳐나갔다고 하지만, 함지훈은 상대 수비를 영리하게 깰 수 있는 컨트롤 타워다. 함지훈의 몸 상태 혹은 출전 여부가 KCC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오늘 출전 못한다. 좀 갈 것 같기도 하다. MRI 상으로 크게 이상 없다고 하는데, 본인이 움직일 때 안 좋은 걸 느낀다”며 함지훈의 몸 상태를 전했다.

계속해 “KCC는 누구나 다 볼을 다룰 수 있다. KCC를 상대하는 팀이 턴오버나 미스 샷을 했을 때, 누구나 속공을 전개할 수 있다. 그게 무서운 거다. 그건 KCC가 지더라도, 그런 패턴은 계속 나왔다”며 KCC의 스피드를 경계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 페이스를 늦추면 우리 밸런스가 깨진다. 이전에도 계속 페이스 면에서는 맞불을 놓았다. 다만, 턴오버와 난사를 줄여야 한다”며 KCC의 빠른 운영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 울산 현대모비스-전주 KCC 스타팅 라인업
 - 울산 현대모비스 : 서명진-김민구-전준범-장재석-숀 롱
 - 전주 KCC : 유현준-김지완-이정현-김상규-타일러 데이비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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