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출전 시간에 반비례한 활약 펼친 박지원, "아직 만족 못해"

황정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2 18: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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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심에는 끝이 없다”

연세대는 11월 12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조선대에 96-63 압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연세대는 2차 대회까지 예선 전승을 거두었다.

연세대는 고학년부터 저학년까지 유기적으로 멤버를 돌리며 경기를 전개했다. 사실상 주를 이룬 것은 저학년, 하지만 적은 출전 시간에도 존재감을 발휘한 선수가 있었다.

바로 4학년 박지원(192cm, G)이다. 박지원은 총 15분 14초를 출전하며 11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박지원은 “1차 대회 우승하고 바로 2차 대회가 있어서 마음적으로 많이 떠 있을 수 있었다. 그래도 예선 전승하고 부상자 없이 경기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경기의 소회부터 전했다.

이어, “상대가 약하든 강하든 감독님 말대로 저의 농구를 하려 했다. 그러다 보니 기록도 좋게 따라온 것 같다”며 자신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박지원은 이날 특히 한승희(197cm, F)와의 콤비플레이를 자주 선보였다. 박지원의 손을 떠난 공은, 높은 확률로 한승희의 득점까지 이어졌다. 이에 박지원은 “(한)승희와 오래 같이 뛰고 생활해서 잘 맞다. 그런 부분이 오늘(12일) 경기에서도 나온 것 같다”고 한승희와의 합을 이야기했다.

박지원과 한승희는 연세대 아래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농구적으로, 그리고 외적으로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 집보다 자주 머무는 곳이 기숙사이기에, 둘은 가족이나 다름없다. 같이 지낸 세월이 긴 만큼 둘은 옛 추억을 많이 떠올린다고 한다.

앞서 말한 대로, 박지원은 오늘 적은 시간을 출전했다. 박지원은 2, 3쿼터에만 투입되었다. 그는 “1쿼터에 (벤치에서) 부족한 게 보여서 그 부분을 생각하며 나갔다. 스피드나 수비, 소통이 부족해 보였다. 코트에 나가 있는 동안 그것들에 주력하고자 했다”고 코트에 있는 시간 동안 어떤 마인드로 임했는지 말했다.

박지원은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했다. 그는 “대학에서의 마지막 대회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주장인 만큼 동료들에게도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 남은 경기도 웃으며 마무리하고 싶다”며 남은 경기 좋은 결과를 거두고자 하는 소망을 내비쳤다.

드래프트를 앞둔 박지원에게 주어진 경기는 단 몇 경기뿐이다. 박지원은 이제까지 보여준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않았다.

박지원은 “사람의 욕심이라는 게 끝이 없다(웃음). 1차 대회 때, 오랜 기간 동안 시합이 없다 보니 잘하고 싶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런데 그게 팀을 생각하지 못하는 플레이를 하게 됐던 것 같다. 2차 대회에서 그런 걸 생각하고 임했는데 사람 마음이 만족을 모른다(웃음)”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럼에도 박지원이 자신 있게 뽐낼 수 있는 건 트랜지션 게임이었다. 박지원은 수비에서 공격으로 넘어가는 플레이를 잘 보여준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제 다음 경기부터는 결선이다. 박지원은 “(전)형준이가 부상에서 돌아온다. 형준이와 합을 잘 맞춰서 준비하고 싶다. 마지막 경기인 만큼 선수들, 코칭 스태프들 힘을 합쳐서 잘하고 싶다”고 결선에 임하는 마음을 전했다.

사진 = 황정영 웹포터

바스켓코리아 / 이천, 황정영 웹포터 i_jeong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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