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장우녕’이 받은 특명, ‘변화’를 ‘발전’으로 만들어라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6-24 18:19:21
  • -
  • +
  • 인쇄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변화를 발전으로 만들 줄 알아야 한다.

조선대 공격을 주도했던 4학년 3명이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2019 대학농구리그) 이후 모두 빠져나갔다. 조선대 4학년 3명은 팀 득점의 절반 가까이 책임졌던 기둥이었다. 그러나 그 3명은 이제 조선대에 없다. 조선대는 새로운 대안을 생각해야 한다. 강양현 감독은 첫 번째 대안을 ‘장우녕’으로 생각했다.

장우녕(193cm, F)은 조선대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공격에서는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었고,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을 착실히 수행했다. 2019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8.75점 5.6리바운드(공격 1.6)으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그리고 이제는 더욱 강렬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강양현 감독은 “(장)우녕이가 지난 해보다 엄청 좋아졌다. 기량과 생활, 리더십 모두 좋아졌다. 우리 팀의 기둥이고, 슛이 좋은 자원이다. 빅맨까지 수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며 장우녕의 존재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우리 팀에서 주연을 맡아야 하는 선수다. 그러나 계속 조연을 하려고 한다. 욕심이 너무 없는데, 욕심을 부렸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장우녕은 “지난 해에는 4학년 형들이 많았고, 나는 볼 없이 받아먹는 득점을 많이 했다. 가끔씩 1대1을 했을 뿐이다. 그러나 이제는 내가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있다”며 강양현 감독의 생각을 알고 있었다.

역할 변화도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작년까지 파워포워드나 센터를 맡았다면, 이제는 슈팅가드나 스몰포워드로서 존재감을 보여줘야 한다. 쉽지 않은 변화와 마주했지만, 장우녕은 이런 변화를 견뎌야 한다.

장우녕은 “감독님께서 ‘프로에 가서 살아남으려면 2~3번 포지션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래서 2대2를 많이 알려주셨다. 2대2를 하되, 페인트 존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으면 포스트업을 하라고도 말씀하셨다. 여러 가지 옵션으로 공격을 해결하는 걸 원하신다”며 포지션 변화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

경험이 부족하기에, 미숙한 점들이 많다. 그러나 발전을 위해 변화를 즐기고 있다. 장우녕은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여유가 없는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감독님께서 2대2를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지 잘 말씀해주시고, 파이팅 있고 여유 있게 하라는 격려도 해주신다”며 자신감과 여유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 “개인 훈련 시간에 2대2 연습을 많이 한다. 후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후배들에게 2대2 상황을 설정한 후, 3점이나 미드-레인지 슈팅 연습을 많이 한다. 실전에서 쓸 수 있는 슈팅을 많이 연습하고 있다”며 개인 훈련 방법을 설명했다.

하지만 “훈련만 하거나 고등학교와 연습 경기를 하다 보니, 연습했던 게 잘 되는지는 100% 알기 힘들다. 대학 선수들과 제대로 해봐야, 내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 것 같다”며 부족한 실전 경험을 아쉬워했다.

조선대학교 4학년이 된 장우녕은 취업 준비생이다. 프로 스카우터에게 자신을 보여줄 수 없다는 건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조급하지 않으려고 한다. 실력을 갈고 닦아 짧은 기간 동안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량 가다듬기에 초점을 맞췄다.

마지막으로 “오리온의 김강선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 수비나 허슬 플레이 등 궂은 일을 하면서 필요할 때 한 방씩 터뜨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렇게 해야 경기에 나설 수 있고, 프로에서 오래 살아남는 것 같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누구보다 간절히 2020 대학농구리그 개막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SF)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