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한 경기였지만, 아쉽게 됐다.”
원주 DB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에 89-95로 졌다.
DB는 한때 최다점수 차를 15까지 벌리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방심은 금물이었다. DB는 승부처였던 3쿼터에만 SK에 34점을 내주며, 결국 역전패까지 하고 말았기 때문.
DB 이상범 감독은 경기 후 “열심히 한 경기였지만, 아쉽게 됐다”며 탄식의 한숨부터 내쉬었다.
이 감독도 승부처를 3쿼터로 봤다. “김선형이 3쿼터에 코트를 비웠을 때, 수비에서 해이해졌다. 적극적으로 수비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며 아쉬웠던 순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공간을 띄어두고 수비하다 보니, SK 선수들의 슛이 막 터지더라. SK 선수들의 기를 살려줬다. 그리고 이때 상대에게 분위기를 넘겨줬다”며 역전패의 시발점이었던 순간을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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