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적극성 보인 BNK, KB스타즈와 첫 연습 경기에서 승리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9 18: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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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의 첫 실전은 나쁘지 않았다.

부산 BNK 썸은 9일 부산은행연수원에 위치한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74-69로 이겼다. 프로 팀과의 첫 연습 경기에서 거둔 승리였기에, 의미가 있었다.

BNK는 안혜지(164cm, G)-이소희(171cm, G)-김희진(168cm, G)-김진영(176cm, F)-진안(181cm, F)을 선발로 내세웠다. 구슬(180cm, F)-노현지(176cm, F)가 빠진 상황에서 내세울 수 있는 최상의 라인업이었다.

높이가 낮았다. 골밑 수비와 박스 아웃에 열세가 있을 수 있는 상황. BNK의 선택은 하나였다. 속도전. 앞선부터 강하게 압박했고, 포워드 라인은 자리 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았다.

그게 경기 초반부터 적중했다. BNK는 KB스타즈의 공격을 밖으로 밀어냈다. KB스타즈의 확률 낮은 공격을 유도했다. 강한 수비에 자신감을 얻은 BNK는 KB스타즈의 턴오버를 유도했고, 이를 손쉽고 빠른 공격으로 연결했다.

안혜지와 진안의 2대2도 빛을 발했다. 그러면서 BNK 공격의 활로가 텄다. KB스타즈에 박지수(198cm, C)가 없는 것도 철저히 활용했다. 여러 가지 긍정적인 요소를 합친 BNK는 29-9로 2쿼터를 맞이했다.

2쿼터는 1쿼터와 전혀 달랐다. KB스타즈의 강해진 수비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볼 운반 자체가 늦었고, 세트 오펜스에서의 볼 움직임도 1쿼터보다 느려졌다.

모든 움직임이 원활하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과정부터 뻑뻑해지면서, 결과도 좋지 않았다. BNK는 김희진의 3점포로 34-14로 점수 차를 유지했지만, KB스타즈의 강한 수비와 빠른 공격 전개에 흔들렸다.

KB스타즈의 적극적인 공격에 파울도 많이 범했다. 이는 팀 파울 누적으로 이어졌고, 슈팅 동작이 아닌 상황에서의 파울도 자유투 허용으로 연결됐다. 그러면서 심리적으로 쫓겼다. BNK는 43-34로 전반전을 마쳤다.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다.

유영주 BNK 감독은 전반전 종료 후 선수들에게 ‘기본’을 강조했다. 1쿼터에 잘 됐던 ‘수비’와 ‘리바운드’, ‘빠른 공수 전환’과 ‘집중력’을 이야기했다.

BNK 선수들도 이를 받아들였다. 1쿼터에 어떤 이유로 잘됐는지 알기 때문이다. 1쿼터만큼의 활동량과 스피드로 3쿼터를 임했다.

선수들 모두 루즈 볼 하나에 몸을 던졌다. 그렇게 공격권 하나하나씩 누적했고, 공격권을 확률 높은 결과로 만들었다. 빠른 템포로 상대를 공략했기에, 득점을 쉽게 할 수 있었다. 3쿼터 종료 2분 전 64-47로 달아났다.

그러나 BNK는 4쿼터 들어 KB스타즈의 노련함에 당황했다. KB스타즈의 볼 없는 스크린과 지속적인 바꿔막기 유도에 흔들렸다. 수비에 틈이 생기면서, 공격 리바운드도 많이 내줬다. BNK는 4쿼터 시작 후 3분도 지나지 않아 65-60으로 쫓겼다.

한 번 흔들린 BNK는 겉잡을 수 없이 말렸다. KB스타즈의 볼 없는 스크린에 3점슛을 내줬고, 팀 파울 누적으로 허예은에게 자유투까지 허용했다. 67-67. BNK가 의지할 수 있는 곳은 더 이상 없었다.

하지만 안혜지와 김희진이 물꼬를 텄다. 안혜지는 돌파로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고, 김희진은 드리블 점퍼로 점수를 만들었다. BNK는 경기 종료 2분 39초 전 71-67로 앞섰다.

BNK는 그 후 KB스타즈의 공격을 잘 틀어막았다. 경기 종료 40초 전 수비 상황에서 KB스타즈의 턴오버를 이끌었고, 가드진이 남은 시간을 잘 컨트롤했다. 그리고 진안이 레이업슛 성공으로 쐐기를 박았다.

사진 = 손동환 기자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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