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취준생 특집] ‘현재진행형 선수’ 동국대 이광진,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

최은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8 19: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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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

성큼 다가온 가을과 함께, 신인 드래프트도 머지않은 이야기가 됐다. 그러나, 드래프티들은 사그라들 줄 모르는 ‘코로나19’ 여파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는 물론, 대학농구리그까지 무기한 연기됐기 때문.

이번 사태는 드래프트를 앞둔 선수들의 아쉬움은 물론, 드래프티에 대한 대중들의 궁금증도 자아냈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아쉬움과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바스켓코리아에서 ‘KBL 취준생’들을 만나보려 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동국대 이광진(193cm, F)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광진에게 올해는 무엇보다 중요한 해였다.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시기였기 때문. 그러나 코로나19로 모든 게 마비됐다.

이광진은 “아쉽다. 선수들끼리 합을 맞추며 체력을 끌어올린 상태였다. 그런데 MBC도 그렇고 리그도 계속 취소되면서 힘이 많이 빠졌다”며 현 상황을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4학년인 만큼 선수들을 잘 다독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했다”며 현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려 노력했다.

이광진은 고등학생 때 처음 농구공을 잡았다. 운동을 늦게 시작해 구력이 짧은 편이다. 그러나 성장 속도는 빠르다.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동국대 서대성 감독은 “발전을 보이는 선수다. 작년보다 상당히 좋아졌다. 농담으로 ‘내년에 3학년이면 좋겠다’고 이야기한 적도 있다. 동국대에서 더 뛰며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며 이광진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이광진은 ‘운동능력’이 좋다. 특히 탄력과 점프력이 어마무시하다. 그래서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한다. 호쾌한 덩크슛까지 뽐낼 수 있다. 더불어, 빠른 스피드를 기반으로 속공 참여에도 열심이다.

더구나, 이광진은 ‘헌신적인 선수’다.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 감독은 “주장으로서 솔선수범한다. 누구보다 열심히 한다. (이)광진이 덕분에 팀 분위기가 좋다. 불만이 없다. 오히려 후배들을 너무 좋아해서 탈”이라며 이광진의 ‘리더십’을 칭찬했다.

이광진은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애를 쓴다. 할 땐 진지하게 하지만 장난칠 때는 장난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분위기메이커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화목한 분위기’를 중시했다.

그는 이어 “운동할 때 팀원들에게 ‘웃으면서 즐겁게 하자’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선수로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부분들은 강조하는 편”이라며 자신의 ‘리더십’을 돌아봤다.

그러나 이광진은 구력이 짧은 탓인지, 소극적인 플레이를 한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자기 찬스임에도 동료 선수에게 공을 양보한 적이 있었기 때문.

서 감독은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선수다. 그래서 슛을 던질 때 ‘자신감을 좀 더 가져라’고 이야기한다. 그래도 차츰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광진은 “작년에 제 찬스인데도 슛을 던지지 않고 다른 곳에 패스한 적이 있었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서대성) 감독님과 (김기정) 코치님께서 ‘올해 4학년인 만큼 네가 가진 개인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다. 조언을 듣고 많이 깨달았다. 또한, 코치님께서 슛폼을 교정해주셨다. 슛폼을 바꾸면서 슛이 더 잘 들어간다. 그래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상태”라며 ‘자신감’을 회복해나가고 있다.

이광진은 전주 KCC의 송교창(198cm, F)을 본보기로 선정했다. “제가 추구하는 농구를 한다. 슛이 좋고 속공 참여에도 적극적이다. 그래서 많이 배우고 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광진은 “뽑아주신다면 뽑은 것을 후회하시지 않도록 하겠다. 좋은 모습만 보여줄 수 있도록 무조건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간절한 포부를 드러냈다.

‘경력자 우대’라는 말이 있다. 경력이 쌓였다는 건 그만큼 경험이 많다는 것. 이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는 말과 같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경력이 짧은 사람들은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 이광진 역시 짧은 구력을 의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르게 생각해보면,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일 수 있다.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며 성장해나가기 때문. 이는 이광진이 ‘현재진행형 선수’인 이유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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