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고른 출전 시간’ SK, 고려대 완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6 17: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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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 위엄은 강력했다.

서울 SK는 2019~2020 시즌 정규리그 공동 1위(28승 15패)를 한 팀이다. 김선형(187cm, G)-최준용(200cm, F)-안영준(195cm, F) 등 대표팀급 멤버와 문경은 감독 체제에서의 오랜 시간 호흡으로 전력을 다진 팀.

고려대학교는 대학교 전통 명문이다. 현재에도 최강 전력을 자랑한다. 이우석(196cm, G)과 하윤기(204cm, C)라는 확실한 중심축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오는 22일부터 열릴 MBC배 대학농구대회와 9월에 열릴 2020 대학농구리그에서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그런 SK와 고려대가 6일 용인 양지에 위치한 SK 연습체육관에서 연습 경기를 치렀다. 연습 경기와 ‘코로나19’라는 요소가 있었지만, 체육관 열기는 뜨거웠다. 두 팀의 경기는 관심을 끌 수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프로와 대학의 차이는 컸다. SK가 완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부터 화끈한 공격력과 압도적인 수비력을 보여줬기 때문.

1쿼터에는 양우섭(185cm, G)-변기훈(187cm, G)-최준용-김형빈(200cm, F)-최부경(200cm, F)을 선발 라인업으로 내세웠다. 최준용과 최부경이 중심을 잡는 가운데, 양우섭과 김형빈이 각각 3점 라인 밖과 베이스 라인에서 위력을 뽐냈다. 골밑과 외곽이 균형을 이룬 SK가 31-18로 1쿼터를 마쳤다.

하윤기를 포함한 고려대 선수들의 공격 리바운드 가담에 혼선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문경은 감독이 타임 아웃으로 선수들의 집중력을 주문했고, 선수들은 그 후 수비와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것부터 힘을 냈다.

그러면서 2쿼터에 나온 선수들이 힘을 냈다. 배병준(188cm, G)이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얻은 후 슈팅 감각을 뽐냈다. 3점슛과 미드-레인지 점퍼 등 공격 공간을 넓혔고, 안영준과 김선형도 3점과 돌파로 배병준의 지원군이 됐다.

3쿼터에도 폭격을 멈추지 않았다. 코트에 처음 투입된 최성원(184cm, G)과 김건우(193cm, F)가 고려대 수비를 맹폭했다. 3점슛으로 고려대 수비를 흔들었고,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압박과 박스 아웃으로 고려대의 기를 꺾었다.

김건우가 3쿼터 종료와 동시에 3점을 터뜨리기도 했다. 승패가 상관없는 연습 경기라고 하지만, SK 벤치는 환호했다. 연습 경기 중 보기 힘든 바디 슬램 세레머니가 나오기도 했다.

3쿼터 결과 74-44. 사실상 끝난 경기였다. 그러나 결과가 중요한 경기가 아니었다. 다양한 조합을 시험하고, 과정을 다지는 게 중요했다. SK는 연습 경기의 의미를 이행하는데 충실했고,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았다. 결과는 95-66이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양지,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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