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대학 대회 취소, 건국대 고성빈의 생각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4 12: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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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준비할 시간은 오히려 많았다”

‘코로나19’는 모든 걸 바꿔놓았다. 부정적인 방향으로 말이다.

대학농구 역시 마찬가지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던 MBC배 대학농구대회는 처음으로 취소됐고, 2020 대학농구리그는 8월 말로 연기된 상태.

드래프트를 준비하는 학생 선수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3학년 때까지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던 드래프트 준비생이 그렇다.

고성빈(183cm, G)도 마찬가지다. 고성빈은 1학년 대학리그 때 평균 3분 55초 밖에 나서지 못했고, 2학년 대학리그 때는 11분 50초만 뛰었다. 3학년 때는 팔꿈치 인대 수술로 대학리그를 통으로 날렸다.

그렇기 때문에, 2020년이 더 중요했다. 하지만 고성빈은 위에서 말했던 상황으로 인해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고성빈을 지도하는 문혁주 코치도 “작년에 많이 뛰었어야 하는 선수다. (고)성빈이가 포인트가드로 뛰고, (최)진광이와 (이)용우가 같이 받쳐주는 역할을 해야 했다. 그런데 동계훈련 때 팔꿈치 뼈가 부러졌고, 그러면서 옆에 있던 인대가 잘려나갔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여유 있게 유연하게 움직일 줄 아는 선수다. 기본적으로 농구 센스가 좋고, 리딩과 돌파 다 좋다. 발전 가능성이 좋은 선수다. 다만, 부상 경력으로 쉬었던 게 안타까울 뿐이다”며 제자의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고성빈 역시 “1~2학년 때는 시합을 잘 못 뛰고, 3학년 때 부상을 당했다. 대학리그를 완벽하게 치른 적이 없다”며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패스나 돌파는 자신 있다. 그리고 부족한 수비를 이번 겨울부터 많이 훈련했다”며 자신감도 표현했다.

서론에서 말했듯, 드래프트 준비생이 초조할 수 있다.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성빈은 “시합이 많이 없어진 건 아쉬운 일이다. 그렇지만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은 길어졌다. 오히려, 보여줄 게 더 많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이제 대학리그 때 보여주면 된다”며 발상을 전환했다.

마지막으로 “2대2 상황에서 패스는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자기 강점을 다시 어필했다. 그리고 “김승현 해설위원을 롤 모델로 삼았다. 지금은 (한)호빈이형을 롤 모델로 삼고 있다. 2대2 상황에서 내 공격도 잘 보는 선수가 되고 싶다”모 롤 모델을 설정했다.

남들이 하는 걱정을 긍정으로 바꿨다. 그런 발상의 전환은 분명 긍정적이다. 다만, 발상의 전환을 현실로 바꿀 필요가 있다. 그게 고성빈에게 주어진 과제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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