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철 kt 감독, “전반전 3점 성공률, 나도 놀랐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3 17: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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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3점 성공률, 나도 놀랐다”

부산 kt는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로 꺾었다. 3연승과 원정 5연승을 동시에 질주했다. 17승 14패로 전자랜드(16승 16패)와 1.5게임 차로 벌렸다.

kt는 시작부터 전자랜드를 밀어붙였다. 수비 강도가 높았고, 수비 성공에 이은 공격 전환 속도가 빨랐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 2분도 지나지 않아, 7-0으로 앞설 수 있었다.

김낙현(184cm, G)의 3점포를 막지 못해 고전했다. 1쿼터에만 김낙현에게 3점슛 3개를 맞은 것. kt가 15-11로 쫓긴 핵심 요인이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 때처럼 수비 강도를 높였다. 공격 전환 속도를 빠르게 하고, 선수들 전반적으로 활동량을 늘렸다. 김영환(195cm, F)과 허훈(180cm, G)이 그 속에서 3점을 성공했고, kt는 23-15로 2쿼터를 맞았다.

허훈이 2쿼터 초중반 자리를 비웠을 때, 양홍석(195cm, F)이 공격을 풀었다. 양홍석은 볼 없는 움직임과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 자기 득점을 해냈다. 특히, 양홍석의 3점 2개는 kt의 두 자리 점수 차 우위(34-24)를 만들었다.

허훈을 대신해 들어간 최진광(175cm, G)이 쏠쏠하게 활약했다. 폭발적이지 않았지만, 안정적인 경기 조율로 선배들의 장점을 살렸다.

허훈이 코트에 돌아왔고, 허훈으로부터 시작된 공격이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허훈의 짧은 2대2 후 연이은 3점이 전자랜드에 깊이 꽂혔다.

브랜든 브라운(194cm, F)이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로 안정감을 줬다. 그러면서 kt는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전반전이 종료됐을 때, kt는 51-36으로 앞섰다.

브라운의 존재감이 계속 컸다. 3쿼터 초반에 더욱 그랬다. 개인 옵션도 적극적으로 봤을 뿐만 아니라, 비어있는 동료들도 확실히 포착했다. 브라운의 존재감을 등에 업은 kt는 3쿼터 시작 후 2분 14초 만에 20점 차(60-40)로 달아났다.

kt의 공격 흐름도 좋아졌다. 국내 선수들이 유기적이면서 빠른 움직임으로 찬스를 냈고, 찬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정영삼(187cm, G)에게 버저비터를 맞았으나, kt는 큰 위기 없이 3쿼터를 마쳤다.

77-58로 4쿼터를 시작했다. 첫 3분만 잘 넘기면, 승리가 무난했다. 반면, 그렇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도 생각해야 했다.

실제로, 4쿼터 초반에 위기를 맞았다. 선수들의 공격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이는 정영삼의 반격으로 연결됐다. kt는 4쿼터 시작 후 2분 30초 만에 79-67로 쫓겼다.

하지만 이내 공격력을 되찾았다. 허훈과 김영환이 연달아 3점을 터뜨렸고, kt는 경기 종료 5분 전 90-67까지 달아났다. 그 후 kt가 질 거라는 상상은 할 수 없었다. 실제로 그렇게 됐다. kt는 그렇게 전자랜드를 잡았다.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후 “전자랜드에 그 동안 약한 모습을 보인 게 사실이다. 나도 선수들도 그런 걸 불식시키기 위해 나름대로 철저히 준비했다. 많이 긴장한 상황에서 경기했을 건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며 준비 과정부터 말했다.

그 후 “전반전 3점슛 성공률이 너무 좋았다. 나도 놀랄 정도로 잘 들어갔다. 그게 승리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크게 앞서나갈 때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졌지만, 그럴 때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며 ‘전반전 3점슛 성공률’을 핵심 승인으로 꼽았다. 참고로, kt의 전반전 3점슛 성공률은 약 59%(10/17)였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인천,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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