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캡틴’ 전태현, “양희종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3 16: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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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양희종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

건국대의 핵심 전력은 이용우(184cm, G)와 주현우(198cm, F)다. 이용우의 슈팅 능력과 2대2 전개, 주현우의 높이와 운동 능력이 건국대의 최대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건국대 선수단 분위기를 주도하는 이는 따로 있다. 전태현(193cm, F)이다. 최고참이자 주장을 맡고 있는 전태현은 훈련과 시합 모두 열정을 보이고 있다. 솔선수범하는 태도로 동기나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있다.

문혁주 건국대 코치는 “고등학교 때는 빅맨을 맡았고, 구력이 짧다. 그런 부분에서는 부족하다. 그러나 훈련 태도와 시합 태도 모두 열정적인 선수이고, 슛 터치와 슈팅 스텝이 좋은 선수다. 1학년 때부터 시합도 많이 뛰었기 때문에, 실전 경험도 풍부한 편이다”며 전태현의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전태현은 1학년 때부터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받았다. 2017 대학농구리그에서는 정규리그 15경기 출전에 평균 19분 11초를 뛰었고, 이듬해에는 정규리그 14경기 출전에 평균 28분 4초를 소화했다. 지난 해 대학농구리그에서도 11경기에 나서 27분 가까이 뛰었다.

하지만 어려움도 있었다. 포지션 변경 때문이다. 전태현은 “고등학교 때까지 센터를 봤고, 1~2학년 때 포지션을 바꾸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2학년에서 3학년 올라갈 때도 아쉬운 게 있었다. 일본 전지훈련 마지막날에 손가락 탈구가 돼서 수술을 했다. 그것 때문에 시즌의 반을 날렸다”며 지난 3년을 돌아봤다.

구체적으로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1학년 때부터 3년 동안 슈터로 클 수 있도록 단계별로 지도해주셨다. 외곽에서 하는 걸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 1학년 때는 가드한테 주고 뛴 후 밖에서 슛하는 걸 연습했고, 2학년 때는 베이스 라인을 돌아다니며 슈팅하는 걸 연습했다. 3학년 때는 다양한 움직임에서 슈팅하는 걸 연습했다”며 지난 3년 동안의 훈련 방법을 이야기했다.

4학년이 된 2020년. 가장 큰 어려움이 생겼다. 자신의 강점을 보여줘야 할 시기에 대회 자체를 치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때문이다. 대학리그에 나서는 12개 학교 모두 3월부터 두 달 동안 체육관을 비웠고, 선수들 모두 개인 운동을 해야 했다. 체육관 운동을 할 수 없기에, 체력 단련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전태현은 “이번 동계훈련을 통해 포지션 변화에 잘 적응했다고 생각했다. 나아지고 열심히 했는데, 코로나가 터졌다. 동계훈련이 다 끝나고 터졌기에, 상실감이 컸다. 그렇지만 이제 마음 다잡고,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며 의연하게 대처했다.

이어,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올해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해보라고 하셨다. 대신 여유 있게 하라고 조언해주셨다. 코칭스태프께서 해주신 조언을 잘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번 시즌을 치르는 각오도 함께 말했다.

마지막으로 “좋은 신입생이 많이 들어왔는데, 좋은 후배들과 함께 플레이오프에 나서고 싶다. 수비에 결정적인 한 방을 갖춘 양희종 선배님처럼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시즌 목표와 롤 모델을 동시에 이야기했다. 자신이 설정한 목표와 롤 모델을 위해 땀 흘릴 준비가 된 듯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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