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대비된 자유투 시도 개수, 대비된 자유투 성공률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6 16:55:28
  • -
  • +
  • 인쇄

자유투가 승부를 갈랐다.

인천 신한은행은 16일 부산 금정구 BNK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 썸을 85-66으로 꺾었다.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11승 9패로 다시 단독 3위.

정상일 감독은 “슈팅은 믿을 수 없지만, 수비와 리바운드는 믿을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착한다. 여기에 또 하나 사소한 요소를 추가했다. ‘자유투’.

사령탑이 ‘자유투’를 강조하면서, 훈련을 받은 선수들이 ‘자유투’의 중요성을 잘 느끼게 됐다. 한채진(176cm, F)은 BNK전 이후 “감독님께서 수비와 리바운드를 중요하게 여기신다. 여기에 자유투도 높은 비중으로 보신다. 사소한 것 하나에 승부가 갈릴 수 있다는 걸 늘 강조하신다”며 정상일 감독의 의중을 이야기했다.

이어, “비시즌 때 자유투 연습을 많이 했다. 비시즌 때 하루종일 자유투 던진 걸 합치면, 1명당 2~300개는 될 거다. 아무래도 외국 선수가 없어지면서, 국내 선수가 자유투를 얻을 기회가 많아졌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며 자유투 연습 방법을 이야기했다.

김아름(174cm, F) 역시 “감독님께서 비시즌 때부터 자유투에 공을 들이셨다. 자유투를 많이 쏘게 했다. 또, 선수들도 연습에 소홀히 하지 않았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도 자유투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며 자유투를 중요하게 여겼다.

자유투는 분명 중요하다. 하지만 자유투를 얻는 동작이 필요하다. 슈팅 동작 혹은 상대의 팀 파울 시 적극적인 동작이 있지 않으면, 자유투 연습은 무위로 돌아간다.

신한은행은 1쿼터부터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파울이 많이 일어날 수 있는 페인트 존에서 파울을 이끌었다. 김단비(178cm, F)와 김수연(184cm, C)이 핵심 역할을 했고,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BNK의 팀 파울을 누적했다. 1쿼터에만 10개의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고, 10개 모두 성공했다.

2쿼터. 한채진이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유도한 후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고, 김아름이 돌파에 이은 슈팅 동작에서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BNK의 팀 파울이 5개 이상으로 올라간 후, 한채진과 김아름은 돌파와 볼 잡는 동작 등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자유투를 얻었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도 자유투 성공률 100%(8/8)를 보였다.

3쿼터와 4쿼터에는 5개의 자유투 밖에 얻지 못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집중력은 여전했다. 5개 모두 성공. 반면, BNK는 이날 경기에서 자유투 성공률 38%(5/13). 신한은행이 사소한 것부터 BNK와의 차이를 보여줬고, BNK를 손쉽게 이길 수 있었다.

정상일 감독도 이를 흡족하게 여겼다. 경기 이후 “상대는 쉬다가 나왔고, 우리는 이틀 전 경기 후 부산으로 넘어왔다. 상대 수비가 강하게 나올 거라고 생각했고, 우리 선수들한테 피하면 안 된다고 했다. 공격적으로 나서줬기 때문에, 많은 자유투를 얻어낸 것 같다”며 자유투를 많이 얻어낸 비결부터 말했다.

그리고 “자유투 성공률 100%가 나온 경기는 꽤 있는데, 23개 던져서 23개 다 넣은 건 처음인 것 같다. 우리가 자유투를 다 넣었기 때문에, 상대가 우리를 따라오기 힘들어했던 것 같다”며 ‘많은 자유투 시도’와 ‘100% 자유투 성공률’을 승인으로 생각했다.

한채진 또한 “아무래도 포스트나 돌파를 하는 선수들이 자유투를 많이 얻기 마련이다. 반면, 슈팅 위주로 경기를 푸는 선수들은 자유투를 1~2개도 못 쏠 때가 있다. 상대가 팀 파울일 때, 리바운드나 루즈 볼 싸움 과정에서 얻을 확률이 높다. 어떤 선수든 자기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적극적인 동작을 중요하게 여겼다.

한편, 유영주 BNK 감독은 신한은행의 자유투를 뼈아프게 여겼다. 경기 종료 후 “경기 운영에 있어서 잘못된 거다. 자유투를 내줬다는 게 밀리는 빌미를 제공한 거다. 또한, 지금 콜 자체가 공격자한테 유리하기 때문에, 돌파를 당하면 다음 동작을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선수들이 본능적으로 쫓아갔고, 안해야 될 파울이 너무 많았다”며 자유투 허용을 아쉬워했다.

자유투는 아무의 방해도 받지 않고 득점할 수 있는 수단이다. 농구에서 가장 쉽게 득점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실패를 적게 하는 팀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신한은행과 BNK의 경기도 그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신한은행-BNK 쿼터별 자유투 성공률 비교]
- 1Q : 100%(10/10)-약 16.7%(1/6)
- 2Q : 100%(8/8)-100%(2/2)
- 3Q : 100%(2/2)-100%(1/1)
- 4Q : 100%(3/3)-25%(1/4)

[신한은행 자유투 성공 선수]
- 김단비-김아름 : 이상 6개
- 한채진 : 5개
- 김수연 : 4개
- 유승희 : 2개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