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김영환 결승 3점’ kt, 힘겹게 LG 격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7 1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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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힘겹게 LG를 잡았다.

부산 kt는 27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100-95로 꺾었다. 20승 20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LG와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로 우위.

양홍석(195cm, F)이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전에만 24점에 야투 성공률 100%(2점 : 3/3, 3점 : 5/5)를 기록한 것. 양홍석이 맹활약한 덕분에, kt는 3쿼터까지 두 자리 점수 차(80-66)로 치고 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브랜든 브라운(194cm, F)과 클리프 알렉산더(203cm, F)의 파울 트러블이 4쿼터에 악영향을 미쳤다. 외국 선수가 안정감을 주지 못했고, kt는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승부를 펼쳤다. 이겼지만, 뒤끝이 남는 경기였다.

1Q : 창원 LG 23-22 부산 kt - 공격 적극성

[LG-kt 1Q 파울 자유투 개수]
- 시도 개수 : 9-0
- 성공 개수 : 8-0
 * 모두 LG가 앞

파울 자유투 시도 개수는 공격 적극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수비를 생각하지 않고, 림을 먼저 생각해야 얻을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LG는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시즌 내내 외쳐온 팀이다. 조성원 LG 감독이 추구하는 농구의 핵심이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이기 때문이다.
리온 윌리엄스(성공 개수 : 4개)와 조성민(성공 개수 : 3개), 최승욱(성공 개수 : 1개)가 골밑 혹은 외곽에서 적극성을 보였다. 3명의 선수가 자유투 득점을 만들었다. 반대로, kt의 1쿼터 자유투 시도 개수는 하나도 없었다. 덕분에, LG는 한 끗 차이로 앞설 수 있었다.

2Q : 부산 kt 50-39 창원 LG - 넌 나의 슈퍼스타

[양홍석, LG전 쿼터별 기록]
- 1Q : 9분 29초, 9점(3점 ; 3/3) 2리바운드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3점슛 성공
- 2Q : 9분 1초, 15점(2점 : 3/3, 3점 : 2/2, 자유투 : 3/5) 4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야투 성공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리바운드

kt는 허훈(180cm, G)이라는 MVP 클래스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kt하면 언급되는 선수가 한 명 더 있다. 양홍석이다.
양홍석은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넓은 공수 범위와 폭발력을 지닌 선수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도 능한 자원.
LG전 1쿼터에는 3점으로 상대 수비를 밖으로 끌어냈다. 2쿼터에는 자신과 비슷한 혹은 자신보다 부족한 신체 조건을 지닌 선수에게 골밑 공격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보이는 면에서 완벽했고, 보이지 않는 면에서도 헌신을 다했다. 자기 강점을 100% 이상 보여줬다. 이보다 완벽할 수 없었다. 참고로, 양홍석의 전반전 기록은 24점(2점 : 3/3, 3점 : 5/5) 6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였다.

3Q : 부산 kt 80-66 창원 LG - 혼자보다 둘

[양홍석 3Q 기록]
- 10분, 7점(2점 : 3/5) 2어시스트 1리바운드(공격)
 * 팀 내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어시스트
[브랜든 브라운 3Q 기록]
- 5분 51초, 7점(2점 : 3/3, 자유투 : 1/1) 2리바운드 1어시스트
 * 팀 내 3Q 최다 득점

양홍석이 홀로 LG전을 이끌었다. 그만큼 양홍석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농구는 5명이 하는 운동이다. 많은 선수의 득점이 일어나야 더 유리한 종목이다. 그렇기 때문에, 양홍석을 지원할 이가 필요했다.
브랜든 브라운(194cm, F)이 그랬다. 전반전만 해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으나, 3쿼터에 확연히 달랐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했고, 속공 가담과 날카로운 패스 등 이타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kt에서 원했던 플레이였다.
양홍석과의 호흡이 돋보였다. 양홍석의 패스를 받아먹기도 하고, 양홍석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시너지 효과를 잘 냈다. kt는 이전보다 더 많은 점수 차로 LG를 앞섰다. 혼자보다는 둘이었다.

4Q : 부산 kt 100-95 창원 LG - 불안 요소 그리고 위기 탈출

[4Q 주요 장면]
- 4Q 시작 후 1분 7초 : kt 브랜든 브라운, 파울 아웃 (kt 82-69 LG)
- 4Q 종료 4분 31초 전 : LG 조성민, 속공 득점 (kt 88-79 LG)
- 4Q 종료 3분 45초 전 : LG 정희재, 오른쪽 45도 3점슛 (kt 90-82 LG)
- 4Q 종료 2분 44초 전 : LG 이관희, 드리블 3점슛 (kt 90-85 LG)
- 4Q 종료 2분 25초 전 : kt 허훈, 돌파 득점 + 추가 자유투 (kt 93-85 LG)
- 4Q 종료 1분 36초 전 : LG 이관희, 왼쪽 코너 3점슛 (kt 93-88 LG)
- 4Q 종료 1분 14초 전 : kt 김영환, 드리블 점퍼 (kt 95-88 LG)
 * LG 마지막 타임 아웃 요청
- 4Q 종료 1분 6초 전 : LG 조성민, 오른쪽 45도 3점슛 + 추가 자유투 (kt 95-92 LG)
- 4Q 종료 47.7초 전 : kt 김영환, 오른쪽 45도 3점슛 (kt 98-92 LG)
- 4Q 종료 38.8초 전 : LG 캐디 라렌, 오른쪽 45도 3점슛 (kt 98-95 LG)

 * kt 마지막 타임 아웃 요청
- 4Q 종료 24.9초 전 : kt 허훈, 파울 자유투 2개 성공 (kt 100-95 LG)

kt가 3쿼터까지 앞선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시한폭탄을 안고 있었다. 두 외국선수의 파울 트러블이었다. 브라운과 알렉산더 모두 3쿼터까지 4개의 파울을 범한 것.
그게 4쿼터 초반에 터졌다. 브라운이 4쿼터 시작 1분 7초 만에 파울 아웃됐고, 교체 투입된 알렉산더도 파울 아웃을 의식해야 했다. 수비가 잘될 수 없었다.
kt는 자연스럽게 위기를 맞았다. LG의 적극적인 공격에 쫓겼다. 하지만 위기를 극복했다. 허훈과 김영환(195cm, F)이 119였다.
두 선수 모두 위기 속에 득점을 만들었다.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 때 넣어줬기에, 두 선수의 득점은 의미가 컸다. 불안 요소를 안고 있던 kt였지만, kt는 그 불안 요소를 극복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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