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로슨-대성 46점 합작' 오리온, KT꺾고 선두 추격 개시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0 16:23:16
  • -
  • +
  • 인쇄


고양 오리온이 주말 경기를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
 

오리온은 10일(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80-76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주말 연전을 이어가며 선두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오리온은 이날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KT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1쿼터에만 26점을 뽑아내면서 기선을 확실하게 제압했다. 10점 앞선 채 전반을 마치면서 이날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비록 3쿼터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동점으로 쿼터를 마치면서 이후를 도모할 수 있었고 4쿼터에 국내선수 득점이 살아나면서 KT를 따돌렸다.
 

오리온에서는 디드릭 로슨과 이대성이 맹공을 퍼부었다. 로슨과 이대성은 이날 46점을 합작하면서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로슨은 양 팀에서 가장 많은 24점을 폭발하면서 이날 코트를 접수했다. 이대성도 전반 내내 공격의 호조에 힘입어 22점을 올렸다. 허일영과 이승현은 요소요소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KT에서는 허훈, 양홍석, 김민욱, 클리프 알렉산더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허훈이 15점 5어시스트, 양홍석이 14점 5리바운드, 김민욱이 16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알렉산더가 11점 7리바운드를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 모자랐다. 
 

1쿼터_ 소닉붐 15-26 오리온스
오리온이 초반부터 크게 앞서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선취점을 먼저 내줬지만, 9-7로 뒤진 가운데 19점을 더하는 동안 단 4점만 내주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대성이 KT의 수비를 잘 흔든 가운데 로슨도 미스매치를 잘 활용했다. 이대성은 1쿼터에만 복수의 어시스트를 뽑아내며 경기를 풀었고, 허훈을 상대로 적극적인 돌파로 득점을 쌓았다.
 

이대성의 돌파와 허일영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로슨이 내외곽을 오가기 용이해졌다. 초반부터 첫 득점을 올린 그는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로슨은 1쿼터에만 홀로 14점을 퍼부으면서 오리온의 공격을 이끌었다. 국내선수와 미스매치가 됐을 때도 잘 살렸을 뿐만 아니라 중장거리에서도 득저믈 올리는 등 1쿼터를 확실하게 접수했다.
 

KT는 출발이 좋았다. 그러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김현민의 연속 득점과 김영환의 돌파가 나올 때만 하더라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오리온에게 많은 득점을 내준 사이 공격에서 좀처럼 실마리를 찾아가지 못했다. 허훈에서 시작되는 공격이 막히면서 KT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상대의 적극적인 스위치 이후 대처를 제대로 깨지 못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KT의 서동철 감독은 1쿼터에 전반전에 배정된 작전시간을 모두 활용했다. 격차가 더 벌어질 경우 이후 승부수를 던지기 쉽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KT는 전반 마지막 작전시간 이후 득점을 올리면서 한 숨 돌렸다. 양홍석이 쿼터 막판에 6점을 책임지면서 KT가 한 숨 돌릴 수 있었다.
 

2쿼터_ 소닉붐 35-45 오리온스
KT가 추격에 나섰다. 쿼터 시작과 함께 허훈과 김민욱의 연속 3점슛을 내세워 금세 격차를 좁혔다. 김민욱은 2쿼터에만 3점슛 두 개를 포함해 8점을 책임졌다. 브라운도 득점에 가담했다. 허훈은 확실한 패스를 통해 브라운의 덩크를 도왔다. 그러나 KT는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양홍석의 경기 막판 공격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오리온은 추격을 허용하나 했으나 쿼터 중반부터 다시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위디가 들어오면서 높이에 안정감이 생기면서 외곽에서 많은 득점이 나왔다. 이대성은 연이은 3점슛을 포함해 2쿼터에 8점을 신고하며 KT의 수비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허일영과 이승현도 상대 수비에 혼선을 가하는데 기여하면서 오리온이 10점차 앞선 채 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KT는 쿼터 중반 이후 허훈이 벤치를 지키는 사이 브라운이 공을 운반하고 조율에 나섰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으나 수비에서 이대성에게 기회를 내준 점이 뼈아팠다. 오리온의 대응도 양호했다. 위디는 브라운을 막기에 느리고 로슨은 힘에서 뒤진다. 이에 외국선수를 제외한 채 코트를 채우면서 KT의 라인업에 맞서기도 했다. 전반 막판에 김강선의 3점슛도 골망을 갈랐다.
 

3쿼터_ 소닉붐 61-61 오리온스
KT가 후반 시작과 함께 점수 차를 좁혔고, 이내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허훈, 양홍석, 김민욱, 알렉산더의 득점으로 이내 격차를 좁혔다. 양홍석은 3쿼터에 3점슛 두 개를 포함해 8점을 더하며 전반 부진을 만회했다. 허훈도 속공과 중거리슛을 곁들이는 등 6점을 더하며 불타오른 팀의 분위기에 기름을 들이부었다.
 

하지만 마무리는 좋지 않았다. 로슨에게 연거푸 득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지속하지 못했다. 로슨이 빠진 오리온의 공격은 잘 묶었으나 이후 로슨을 막지 못하면서 상승세를 좀처럼 지속하지 못했다. 59점 고지를 밟은 이후 득점에 실패한 사이 내리 실점하면서 동점을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오리온은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작전시간 이후에도 선수교체는 없었다. 위디가 계속 코트를 밟았고, 역전을 허용한 이후에야 로슨이 들어왔다. 로슨은 3쿼터 출격 이후 내리 6점을 올리면서 오리온의 공격 가뭄을 끊었다. 쿼터 막판에 8점을 올리는 등 오리온이 어렵사리 흐름을 지속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4쿼터_ 소닉붐 76-80 오리온스
양 팀이 공방을 주고받았다. 오리온에서는 한호빈과 허일영의 3점슛이 나오면서 다시금 흐름을 주도했다. 3쿼터 들어 국내선수 득점이 저조했던 오리온이었지만, 외곽슛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이승현이 만들어진 기회를 잘 살리면서 다시금 흐름을 잡았다. 이대성, 허일영, 이승현까지 오리온이 자랑하는 토종선수들이 고루 힘을 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KT는 72-65로 벌어질 당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타임아웃 이후에 김민욱의 중거리슛으로 격차를 유지했다. 이어 김영환의 3점슛이 적중하면서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좀처럼 추가점을 더하지 못했다. 김현민의 파울아웃도 뼈아팠다. 김현민이 빠지게 되면서 이승현에서 발생하는 매치업을 극복하지 못한 부분이 뼈아팠다.

 

사진_ 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