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에서 제2의 인생, 김우겸 한양대 코치의 목표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1 1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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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공부하고, 많이 배우겠다”

김우겸 한양대 코치는 불과 몇 달 전까지 서울 SK 유니폼을 입었다. 힘과 우직함을 바탕으로 한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등으로 백업 빅맨 역할을 착실히 했다.

하지만 SK의 탄탄한 포워드 라인을 넘지 못했다. 여기에 허리 부상도 찾아왔다. 김우겸은 2019~2020 시즌 종료 직전부터 은퇴를 생각했고, 정든 유니폼을 벗어야 했다.

김우겸은 곧바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모교인 한양대학교에서 코치를 맡게 됐다. 김우겸 코치는 “계약 기간이 남아있기는 했지만, 1년 전부터 허리가 너무 안 좋았다. 은퇴를 생각했고, 구단에서 다른 길을 알아봐주셨다. 모교에서 지도자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다”며 한양대 코치를 하게 된 배경부터 설명했다.

이어, “코치를 해보는 건 처음이다. 아무래도 부족한 게 많다. 정재훈 감독님과 오창환 코치한테 많은 걸 배우고 있다. 한양대에 온 지 3개월 정도 지났는데, 지금에서야 팀 시스템에 적응한 것 같다”며 코치가 된 이후의 근황도 밝혔다.

김우겸 코치 스스로 부족하다는 말을 많이 했다. 그러나 프로 생활을 최근까지 했기 때문에, 프로에서 살아남는 법을 후배들에게 전수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정재훈 한양대 감독 역시 “김우겸 코치는 프로에서 빅맨으로 오랜 시간 뛰었다. 프로에서 필요한 기술을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이게 우리 학교 빅맨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김우겸 코치의 합류 효과를 알고 있었다.

김우겸 코치도 이러한 기대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기술도 중요하고 득점도 중요하다. 하지만 모두가 주득점원이나 에이스가 될 수 없다.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만의 기술을 보여줘야 한다. 수비나 궂은 일이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리고 프로 감독님들이 좋아하시는 플레이도 선배로서 알려줘야 한다”며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

생각해야 할 게 또 하나 있다. 학생 선수들이 농구를 배우는 분위기가 예전과는 달라졌기 때문이다. 김우겸 코치는 “예전에는 강압적인 분위기였다. 시키는대로 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학생 선수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농구를 배우고 있다. 선수들이 코치를 친근하게 할 수 있도록, 내가 노력해야 한다”며 ‘친근함’과 ‘소통’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리고 “학생 선수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연구와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무엇보다 직접 몸으로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 아직은 몸이 되기 때문에, 선수들과 몸으로 부딪히면서 소통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행동으로 보여주는 지도 방식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지도자로서의 목표를 설정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코치로서 배워야 할 게 너무 많기 때문이다. 많이 공부하고, 많이 배워야 한다”며 마음가짐을 전했다. 선수 시절 플레이처럼 우직하게 나아가는 것. 그게 김우겸 코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바스켓코리아 / 용인,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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