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도 반납하고 몸 만든 이호현 “난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8 15: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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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현이 남들에 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 삼성은 전지훈련을 위해 속초를 찾았다. 체력 증진이라는 목표를 설정한 삼성은 7일 오전, 속초종합운동장 내의 400m트랙 10바퀴를 뛰었다.

삼성 선수단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선두권 그룹에는 이호현이 있었다. 그는 오랜만에 보는 얼굴로 지난 3월 현역 군 입대를 마쳤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서 홀로 몸을 만들어야 했다.

그는 이후 6월에 팀에 합류했고, 한 달 동안 체력을 끌어올린 뒤 전지훈련을 떠났다. 이호현은 “전지훈련 왔으니 체력을 올리려 한다. 단지 열심히 할 뿐이다”며 전지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체력을 올리려 한다고 했지만, 이호현의 몸상태는 이미 선수단 중 최상위였다. 그러나 그는 “내가 잘 뛰는 것이 아니다. 다른 선수들은 몸을 서서히 만드는데, 나는 일찍부터 몸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렇다”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어 “전역하고 시간이 남더라. 그래서 계속 트레이너 형들을 괴롭혔다. 주말에도 집에 안 가고 몸을 만들었다. 형들이 나 때문에 고생 많이 했다”며 트레이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휴식도 반납하고 노력한 이호현은 그만큼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남들처럼 상무가 아닌 일반 군대를 갔다. 물론, 군에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 그럼에도 2년이 뒤처졌다고 생각하기에 남들보다 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이호현의 말이다.

사실 이호현은 중앙대 시절 미래에 대한 기대를 받는 유망주였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고양 오리온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기회를 받지 못했고,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다. 그러나 삼성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점점 존재감을 잃었다.

이호현은 “처음 프로에 왔을 때 내가 너무 주눅 들어 있었다. 3년 동안은 자신감 없었다”며 과거의 기억을 떠올렸다.

하지만 그는 이제는 달라지겠다고 선언했다. “군대도 다녀왔으니 이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특히 코트 안에서 자신감을 보여줄 것이다. 예전에는 패스만 먼저 생각하는 선수였는데, 이제는 내 공격을 바라보는 선수가 되겠다.”

그는 끝으로 앞으로의 비시즌 각오에 대해 "연습경기 때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시즌 때도 점점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거다. 꿈은 크게 잡으면 좋겠지만, 20분 정도를 책임질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다“고 답한 뒤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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