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함 그 자체’ 숭의여고 고세림, 그녀가 바라보는 프로 선수의 ‘꿈’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3 15: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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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 그 자체죠”


숭의여고를 이끌고 있는 정인교 감독은 고세림(3학년, 176cm, 슈팅 가드)에 대한 질문에 아주 명쾌한 답변을 남겼다. 키워드는 위에 언급한 대로 성실이었다.

연이어 정 감독은 “내가 지도해본 여자농구 선수 중 세 손가락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성실한 선수다. 열심히 한 덕분인지 최근 기량도 많이 올라섰다.”며 제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 감독이 꼽은 선수는 임영희(현 아산 우리은행 코치)와 김정은(현 우리은행 선수)이었고, 세 번째로 고세림을 꼽은 것이었다. 

훈련을 실시 중인 13일 숭의여고 체육관에서 확인 고세린 역시 정 감독의 이야기와 다르지 않았다.

높은 집중력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었고, 자신이 장기라고 밝힌 슈팅력은 수준급이었으며, 드라이브 인을 시도하는 첫 번째 스텝의 빠르기도 좋았다.

본 훈련이 시작되기 전, 고세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고세림은 장점에 대한 질문에 “슈팅 능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 평가도 그렇다. 수비 역시 고등학교 수준에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맨투맨과 지역 방어 모두 자신있다. 스피드 역시 좋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자신 있게 던지며 밝게 웃었다.

또 고세린은 단점에 대해서는 “농구를 좀 늦게 시작해서 그런지 상황 판단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또, 드라이브 인 이후에 마무리 능력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기술에 대해서 정확히 판단하고 있었다.

어린 시절을 여수에서 보낸 고세림은 농구를 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고 한다. 어머니 친구 중 농구 선수가 있었고, 운동 신경이 좋은 고세림에게 농구 선수로서의 길을 제안했기 때문. 유년기 아이들에 대부분 공부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 처럼 고세림도 다르지 않았고, 평소 운동을 좋아하던 고세림은 선수의 길을 흔쾌히 받아들이고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선수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고 한다. 

 

 

중학교 시절 3년 동안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던 고세림은 숭의여고로 진학하며 기량이 성장하기 시작했고, 지난 해 초반 숭의여고 전성기 시절에 감초 같은 역할을 해냈다. 정예림(부천 하나원큐), 유승연(청주 KB스타즈) 등을 도와 우승에 밑거름이 되었다.

이제 3학년이 된 고세림은 프로 진출을 앞두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적어도 2라운드에는 뽑힐 선수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고세림은 프로에 대해 “파워가 다른 것 같다. 프로에 진출한 언니들 이야기다. 모든 언니들이 그렇게 이야기를 해 주신다. 그래서 웨이트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한 후 “WKBL 경기 많이 찾아본다. 트리플 잼 다 보았다. 슛이 완전 좋은 선수가 많이 없는 것 같았다. 슛에는 자신이 있다. 메이드 능력이 떨어진 하지만 보완 중이다 완벽한 슈팅 가드가 되고 싶다.”는 당찬 이야기도 남겼다.

숭의여고는 현재 8명이 전부다. 최근 1명이 다쳐 7명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중학교 3학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8월 말 김천에서 열리는 2020년 첫 대회에 참가할 수 없는 아쉬운 현실에 처해 있다.

고세림은 “대회 참가 못해서 아쉽다. 하지만 프로에 진출해야 하기 때문에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 그 기간 동안 더 열심히 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 트라이 아웃에 참가하고 싶다. 프로에 가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는 것이 먼저다. 남은 시간 동안 열심히 노력해서 꼭 프로에 가고 싶다.”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바스켓코리아 / 노량진,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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