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패배에도 빛난 명지대 문시윤, "자신감 달라졌다"

황정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5 1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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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핸들링과 기본기 다지고 자신감 달라졌다”

명지대는 지난 24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성균관대를 상대로 81-91 패배를 안았다.

명지대는 전반전에 빅맨이 빠진 성균관대를 상대로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3쿼터부터 밀리기 시작했다. 전반에 비교적 저조했던 성균관대 앞선이 살아나며, 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향을 보였다.

비록 팀은 패배했지만, 빛이 보였다. 힘없이 밀리기만 했던 작년과 달리, 경기 내내 비등비등한 승부를 자주 펼쳤다. 이날 명지대의 경기는 소위 말하는 ‘졌잘싸’, 졌지만 잘 싸운 경기였다.

특히 문시윤(197cm, C)이 돋보였다. 문시윤은 작년까지 부진했고, 존재감도 없었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서는 득점과 궂은 일 모두를 도맡았고, 29점 8리바운드라는 커리어 하이를 세웠다.

문시윤은 이날 경기의 총평을 “감독님이 바뀌고 첫 공식 경기였다. 다른 학교들이 비시즌에 휴가를 보낼 때도, 우리는 운동을 했다. 그 결과물을 처음 선보인 게 오늘 경기였다. 하지만 아무래도 우리가 많이 이겨본 팀이 아니다 보니, 성균관대전에 관한 노하우가 부족했다. 한고비만 넘기면 경기를 쉽게 가져갈 수 있었는데 그런 걸 놓쳐서 아쉬웠다”고 전했다.

명지대는 이번 시즌, 프로 코치 출신 김태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김태진 감독은 프로에서 적용되는 트레이닝법을 명지대 선수들에게 전수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프로의 기술이 적용됐다. 헷지 디펜스와 스위치 디펜스였다.

전반전에는 헷지 디펜스로 강하게 나가며, 도움수비도 적재적소에 들어와 줬다. 후반전에는 스위치 디펜스를 활용했다. 스위치 과정에서 빅맨과 가드의 미스매치가 났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김태진 감독에게 전수 받았다. 그래서 좋은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득점과 궂은 일 모두에 참가한 문시윤은 골밑에서 많은 기여를 했다. 문시윤은 이를 “당연히 해줘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에 2m가 넘는 선수가 없다. 내가 최장신이다. 졸업할 때까지 골밑에서의 역할을 책임져야 한다”며 자신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문시윤은 대학에 들어와 농구를 시작했다. 굉장히 늦게 시작한 편이지만, 유리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문시윤은 지난 시즌 전 경기 총합 28점을 했으나, 이날 한 경기에서만 29점을 넣었다. 그게 성장의 증거.

약 1년 만에 이런 성장을 보일 수 있었던 비결은 자신감과 성실함이다. 문시윤은 “자신감이 많이 달라졌다. 비시즌 때 개인적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했다. 스킬 트레이닝을 통해 볼 컨트롤이나 기본기를 많이 연습했다. 아침, 점심, 저녁 가리지 않고 착실히 운동했는데 그게 쌓여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비결을 전했다.

문시윤은 ‘왼손 레이업’을 이날 자신의 베스트 플레이로 꼽았다. 문시윤은 오른손잡이지만, 양손 사용에 능하기 위해 왼손 레이업을 집중 연습했다. 성균관대전에서 왼손 레이업을 2개나 성공했고, 연습의 성과를 확인했다.

명지대는 다음 경기로 중앙대와 붙는다. 중앙대 역시 쉽지 않은 강팀이다. 문시윤도 이를 알고 있다. 문시윤은 “중앙대의 공격력에 뒤처지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고 다음 경기의 다짐을 전했다.

한편, 명지대와 중앙대의 경기는 오는 27일 오후 1시에 펼쳐진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이천, 황정영 웹포터 i_jeong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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