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에이스’ 곽정훈, 그가 생각한 두 가지 과제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6-25 14: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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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후회 없이 뛰고 싶다”

상명대는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에도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전성환(고양 오리온)과 곽동기(전주 KCC)의 힘이 컸다. 전성환은 대학 무대에서 독보적인 패스 센스를 보여줬고, 언더사이즈 빅맨인 곽동기는 대학 무대에서 독보적인 힘을 보여줬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2019 대학농구리그 종료 후 모두 졸업했다. 상명대로서는 큰 전력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곽정훈(188cm, F)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곽정훈은 지난 시즌 곽동기(평균 18.8점)에 이어 팀 내 평균 득점 2위.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며, 전성환과 곽동기의 연결고리를 맡았다.

고승진 상명대 감독은 우선 “코치 생활을 15년 정도 했는데, 가장 가르치기 어려운 게 멘탈 관련 부분이다. 자신의 모자란 부분을 죽기살기로 하려는 마음가짐을 먹는 게 쉽지 않은데, (곽)정훈이는 그게 너무 잘되어있는 선수다. 그런 면만 놓고 보면, 내가 가르친 선수 중에 최고다”며 곽정훈의 마음가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체력과 운동 능력 모두 좋은 선수다. 속공 전개 능력이 좋고, 슈팅 능력도 뛰어나다. 선수로서 기량을 발전하고자 의지 또한 풍부하다. 다만, 세밀한 플레이나 2대2 상황에서의 센스가 아쉽다”며 곽정훈의 장단점을 덧붙였다.

4학년이 된 곽정훈은 최고참이자 에이스라는 막중한 임무를 짊어졌다. ‘코로나19’로 개인 훈련을 마음껏 하지 못했다. 게다가 상명대 농구부 인원이 8명에 불과하기에, 상명대는 5대5 훈련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곽정훈은 “3월부터 두 달 동안 각자 집에서 훈련했다. 부산에 있으면서, 여러 선생님들께 부족한 부분을 배웠다. 최근에는 프로 팀과 연습 경기를 하고 있고,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다. 개인 운동할 시간이 많아졌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슛을 많이 던지는 포지션이다. 가만히 서서 슈팅하는 것보다 움직이면서 찬스를 만드는 훈련에 집중했다. 힘도 부족하기 때문에,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했다”며 ‘슈팅’과 ‘몸 만들기’에 치중했다고 밝혔다.

곽정훈은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을 수 있다. 곽정훈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가 대학리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고승진 감독도 “내가 다른 팀 감독이어도, (곽)정훈이를 집중 견제할 것 같다”며 고민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렇지만 고민에서 그칠 수 없다. 곽정훈 역시 “다른 팀에서 나만 막으면 된다고 생각할 건데, 나는 그걸 역으로 이용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다른 팀원들이 찬스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농구는 결국 5명이 하기 때문에, 5명 모두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한다. 감독님께서도 그런 부분을 강조하셨고, 거기에 맞춰 팀 훈련을 하고 있다”며 이를 알고 있었다.

곽정훈의 롤 모델은 전주 KCC의 이정현(189cm, G)이다. 이정현은 ‘슈팅’과 ‘영리한 2대2 전개’을 강점으로 하는 KBL 탑 레벨의 선수. 게다가 부상 없이 매 경기를 치르는 꾸준함도 갖고 있다. 곽정훈은 이정현의 장점을 닮고 싶어했다.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가 첫 번째 목표다. 2학기 때부터 시즌이 시작되지만, 부상 없이 기분 좋게 시즌을 마치고 싶다. 나에게 마지막 대학리그이기 때문에, 후회 없이 뛰고 졸업하고 싶다”며 이번 시즌 포부를 밝혔다. 대학리그를 미소로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커보였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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