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결승 자유투’ 한양대 이승우, “동료들을 믿었다”

최은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1 14: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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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을 믿었다.”

한양대는 10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중앙대를 77-73으로 이겼다. 한양대는 역전승을 거두며, 2차 대회에서 첫 승을 올렸다.

한양대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전반전에 최다 점수 차가 20점까지 났기 때문. 중앙대에 승기를 아예 내주는 듯했다.

그러나 3쿼터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서문세찬(182cm, G)의 활약이 돋보였다. 서문세찬은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쳤다. 3점슛 3개로 추격했다. 이에 60-65로 3쿼터를 끝냈다.

그리고 맞이한 4쿼터. 한양대가 71-73으로 바짝 추격했다. 이때 한양대 이승우(193cm, F)가 골밑슛을 성공,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계속된 승부처. 이승우는 박태준(179cm, G)으로부터 U-파울을 끌어냈다.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얻어낸 것. 이승우는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 75-73으로 기어코 역전했다. 그리고 마지막 공격 찬스를 놓친 중앙대의 공까지 잡아냈다. 승부의 쐐기를 박는 리바운드였다.

이승우는 경기 후 “이겨서 기분은 좋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실책을 많이 해서 반성해야 할 경기”라며 아쉬움부터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전반전에 너나 들어 공격했다. 이에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그래서 전반전이 끝나고 선수들끼리 의기투합했다. ‘잘하던 것부터 천천히 다시 해보자’고 이야기했다. ‘하나하나씩 잡아 나가보자’고 말했다. 이걸 염두에 두다 보니 어느 순간 점수 차가 좁혀졌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앞서 이야기했듯, 이승우는 역전승을 이끈 주역이다. 하지만 자신의 활약에 만족하지 못했다. “지난 명지대와의 경기(8일)에서 1대1 플레이만 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팀플레이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10일)도 그런 모습을 보였다”며 반성했다.

그러면서 “(정재훈) 감독님께서 ‘시야를 넓혀라. 한 템포 빠른 패스만 해주면, 동료 선수들에게 찬스가 난다’고 조언해주셨다. 감독님의 조언을 듣고, 동료들을 믿었다. 이에 선수들의 슛이 잘 들어갔고, 승리까지 했다”며 스승의 조언에 감사했다.

이승우는 이번 시즌부터 한양대의 주전선수로 우뚝 성장했다. 그는 “우리 팀 빅맨의 신장이 좋은 편은 아니다. 그래서 내가 장신 축에 속한다. 이에 리바운드 참여를 열심히 한다. 그리고 리바운드를 잡은 후, 트랜지션 상황에서 트레일러 역할을 충실히 하려 노력한다”며 팀에 보탬이 되길 바랐다.

계속해 “가드들이 막혔을 때는 볼 핸들러 역할까지 보조하는 편이다. 이렇게 여러모로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정재훈) 감독님께서 믿음을 주신만큼, 믿음에 보답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한양대에서 위협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며 한양대에서 그려나갈 앞으로의 농구 인생도 이야기했다.

한편, 한양대는 고려대와 맞대결을 앞뒀다. 이승우는 “실책을 줄이는 데 집중하겠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하게 소화해내겠다”며 짧지만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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