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흐름을 주도한 삼성, 마지막 10분을 넘기지 못했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2 14: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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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이 마지막 10분을 넘기지 못했다.

삼성은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정규리그 4라운드 맞대결에서 70–74로 졌다.

경기 전 이상민 감독은 “KCC의 공격을 얼마나 봉쇄하느냐가 중요하다. 같이 부딪치기보다 템포 조절을 주문했다. 공격에서는 좋은 찬스일 때는 공격을 하되, 좋은 기회가 아닐 때는 템포 조절을 주문했다. 상대 흐름에 끌려가지 않고 우리가 주도하는 방향으로 풀어갔으면 한다”며 KCC 공략법을 밝혔다.

이상민 감독의 주문은 경기에서 나타났다. 삼성은 철저히 지공으로 KCC를 상대했다. 과감한 공격을 자랑하는 이관희도 슛 시도를 아끼는 모습이었다.

평균 공격 횟수를 의미하는 페이스(PACE)는 이날 68.9로 리그 평균인 72.3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의 뜻대로 경기가 진행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들의 흐름으로 풀어간 삼성은 경기 초반 좋지 못한 출발을 뒤집었다. 2쿼터부터 추격을 시작했고, 3쿼터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승부처에 아쉬운 장면이 연달아 나오며 끝내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상민 감독은 경기 내용에는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선수들은 내가 주문한 대로 잘해줬다. KCC를 70점대로 묶어달라고 했는데 지켰다”고 말했다.

반대로 승리한 KCC의 전창진 감독의 표정이 밝지 않았다. 그는 “할 말이 많다. 올 시즌 들어 오늘(21일)이 가장 경기 내용이 안 좋았다”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이어 “초반에 좋은 수비를 하고 속공 기회를 4번 정도 잡았는데, 모두 실패했다. 15점차까지 벌릴 수 있는 상황에서 아쉬운 순간이 나오면서 마지막까지 힘들었다. 만약, 도망갔다면 교창이를 쉬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점수차를 벌리지 못하면서 컨디션이 안 좋음에도 교창이가 계속 뛸 수밖에 없었다”며 좋지 않았던 부분을 지적했다.

포인트가드인 유현준도 “상대가 템포를 느리게 해서 공격을 했다. 우리 팀 강점이 속공인데, 상대가 느린 템포로 공격을 하니 같이 처지는 분위기였다. 스피드를 살리지 못해 고전했다”며 전창진 감독과 같은 이야기를 남겼다.

실제로 이날 KCC는 3쿼터까지 속공 득점이 4점이 전부였다. 하지만 4쿼터에만 속공으로 6점을 올렸다. 삼성이 무너진 것도 이 때였다. 결국 30분 동안 잘 싸우던 삼성은 막판 10분을 넘기지 못하고 12연승의 희생양이 되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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