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을 것 같은 코로나 정국, 농구영신이 받을 영향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3 15: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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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없는 농구영신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KBL은 2016~2017 시즌부터 ‘농구’와 ‘송구영신’의 합성어인 ‘농구영신’ 매치를 실시했다. ‘농구영신’은 2016년 12월 31일부터 매년 마지막 날 마지막 순간을 코트에서 팬들과 함께 보내기 위한 이벤트 매치.

‘농구영신’은 KBL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KBL은 ‘농구영신’의 상품 가치를 더욱 올리고 싶었다. KBL 고유의 상품으로 남기고 싶었다. 그래서 특허 신청을 했고, 최근 특허권을 인정받았다.

KBL은 2020년 12월 31일에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농구영신’을 기획했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주 DB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코로나19’다. 여태껏 경험하지 못했던 전염성을 지녔고, 전 세계가 이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다. 프로 스포츠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가 크다.

‘농구영신’은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팬들과 함께 새해를 보낸다는 의미가 담긴 경기이기 때문. 하지만 ‘코로나19’의 기세가 언제 멈출지 알 수 없기에, ‘2020~2021 농구영신’이 정상적으로 개최된다는 보장이 없다.

KBL 관계자는 “코로나와 관련된 상황이 시시각각 바뀌고 있다. 경우의 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지금 당장 이렇다 저렇다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본다. 특히, ‘농구영신’은 팬들을 위한 이벤트 매치이기 때문에, 코로나와 관련된 상황을 더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관중이 들어온다는 걸 가정하고, 시즌 계획을 잡았다. 그렇지만 앞에서도 말했듯, 코로나 관련 상황이 실시간으로 바뀌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세부적인 대응 매뉴얼을 짜야겠지만,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개최 당사자이기 때문에, 더 큰 부담감을 안고 있다. ‘코로나19’로 생기는 여러 가지 상황이 ‘농구영신’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

그래서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조심스러웠다. 모든 이야기는 사견임을 전제했다. “지난 4월에 신청을 했고, 팬들과 함께 한다는 걸 가정했다. 연맹 및 방송사와 계속 이야기를 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농구영신이 무관중으로 진행된다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며 관중 없는 ‘농구영신’을 반기지 않았다.

해당 관계자는 ‘관중 있는 농구영신’을 이야기했다. 그래서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상황이라면, ‘농구영신’ 유치권을 내년에 다시 요청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 안 그러면 10년에 한 번 돌아오는 기회인데, 그건 쉽지 않다. 안양 팬들 또한 ‘농구영신’이라는 이벤트를 누리고 싶을 건데, 10년을 기다릴 수는 없지 않는가”며 팬 없는 ‘농구영신’을 무의미하다고 여겼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는 선에서 관중을 들이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농구영신’ 뿐만 아니라, 시즌 전체 경기에 적용하자고 말이다. 그러나 애매할 수 있다. 모든 경기가 그렇겠지만, ‘농구영신’은 더 그럴 수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가능한 선에서 관중을 들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관중석의 30% 정도만 들이는 걸로 이야기가 나온 걸로 알고 있다. 관중을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한 느낌이다. 그게 더 골치 아플 수 있다. 30%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의견을 피력했다.

KBL도 KGC인삼공사도 골치 아프다. ‘농구영신’은 긴 시간 동안 준비해야 하는 행사이기 때문. KBL도 KGC인삼공사도 이러한 상황을 공감하고 있다. ‘개최’든 ‘취소’든 빠르게 결정해야 하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한 치 앞의 상황도 보기 쉽지 않다. 개최에서 취소로 결정됐을 때, 취소로 결정됐지만 아무런 상황이 발생되지 않았을 때. 모두 난감하기다.

어떻게 보면, KBL과 KGC인삼공사가 지금 내놓을 수 있는 대답은 하나일 것이다. 그 대답은 “‘코로나19’가 없어지면 좋겠다”일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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