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완벽했던 KCC의 3쿼터, 밑바탕에는 식스맨들이 있었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2 14: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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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이었던 전주 KCC의 3쿼터. 그 바탕에는 2쿼터를 잘 받쳐준 식스맨들이 있었다.

KCC는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에서 105–92로 이겼다.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패한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박빙의 흐름 속에 리드를 잡은 팀은 DB였다. DB는 2쿼터에만 3점 6방을 터트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쿼터 중반에는 48-39까지 앞서기도 했다.

DB에게는 흐름을 탈 수 있는 기회였지만, KCC에게는 위기였다. 자칫 격차가 두 자릿수 이상 벌어질 수 있었다. 순위 차이가 난다고 해도 두 자릿수 이상 차이가 날 경우, 따라잡기 힘들 수도 있었다.

그러나 KCC 전창진 감독은 주축들 대신 벤치 선수들을 기용했다. 선발로 출전한 김지완, 송교창, 이정현을 끝까지 벤치에 앉혀뒀다. 그리고는 이진욱-정창영-박지훈-김상규를 동시에 기용했다.

주축들 대신 식스맨이 한꺼번에 나온 KCC. 하지만 선두 KCC는 식스맨들도 제몫을 해줬다. 정창영과 박지훈, 김상규의 연속 득점으로 침묵했던 공격에 불을 지폈다. 유일하게 득점이 없었던 이진욱은 수비에서 허웅과 김태술을 끈질기게 괴롭혔다.

식스맨들의 활약 덕분에 9점차까지 뒤처졌던 KCC는 2점까지 좁힌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온 주전들의 시간이었다. 유현준-김지완-이정현-송교창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강력했다. 폭발적인 외곽슛, 빠른 트랜지션, 유기적인 세트오펜스 그리고 상대의 혼을 빼놓는 강한 수비까지. KCC의 3쿼터는 흠 잡을 게 없는 완벽한 10분이었다.

3쿼터 점수는 35-14. 3쿼터가 끝났을 때 KCC는 이미 80점 고지를 돌파했다. 동시에 DB를 20점차 이상 떨어트렸다. 승부는 여기서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경기 후 전창진 감독은 “모두가 잘한 경기이다. 특히 식스맨들이 2쿼터를 잘 버텨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지완, 이정현, 송교창이 전 경기에서 30분 이상 뛰었다. 체력 관리가 필요했고, 그 시간에 다른 선수들이 잘 해줬다. 체력소모가 많은 상황이라 가동인원을 늘리는 것이 필요했다”며 2쿼터에 식스맨들을 투입한 배경을 밝혔다.

KBL은 54경기의 장기레이스이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듯이 1위를 유지하려면 주전만 잘해서는 어렵다. 그들을 받쳐주는 식스맨들의 존재도 필수적이다. 오랜 시간 선두를 사수 중인 KCC에는 그런 든든한 식스맨들이 존재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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