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서 덩크 선보인 배강률 “DB의 블루워커가 되고파”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2 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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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의 블루워커 하면 내 이름을 떠올렸으면 한다.”

11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주 DB와 단국대학교의 연습경기. 단국대의 추격이 거셌던 2쿼터 도중 배강률이 단독 속공 기회를 잡았다. 홀로 공을 몰고 상대 림으로 돌진한 그는 호쾌한 원핸드 덩크슛을 터트렸고, 벤치에 있던 DB 선수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인상 깊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배강률. 하지만 그는 이날 20분 가까운 시간 동안 2점이 전부였다. 덩크슛 외에는 득점이 없었던 것이다.

경기 후 만난 배강률의 이야기를 통해 그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왼쪽 무릎에 골멍이 들어서 5주 동안 쉬었다. 전날에야 복귀해서 아직 몸이 올라오지 않았고, 팀원들과 손발도 맞지 않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고 했지만, 배강률은 실전에서 덩크를 터트렸다. 그는 “경기를 뛰다 보니 서서히 몸이 풀렸다. 마침 기회도 생겨서 통증이 있는 것을 잊고 덩크를 시도했다”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날은 덩크 외에 아쉬운 활약을 보였지만, 배강률은 실망하지 않았다. 천천히 몸을 올릴 계획이기 때문. 그는 “이전에 의욕적으로 하다 보니 다친 것 같다. 과하면 문제가 생긴다. 급하지 않게 생각하겠다. 천천히 준비하면 나에게도 언젠가 기회가 올 거다”고 말했다.

배강률이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포지션 정착이 필요하다. 대학 시절 골밑에서 플레이했던 그는 신장 탓에 프로에서는 외곽 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배강률은 “대학교 때는 사실 5번이었다. 프로에 온 뒤로 외곽슛을 연습하고 있었지만, 쉽지 않더라. 조금 더 의지를 가져야 한다. 연습도 많이 하고 있다. 이제는 연차도 오래 되었기에 더욱 외곽 플레이를 장착하겠다”며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그는 이어 “감독님이 실수해도 괜찮다고 하신다. 팀 분위기도 실수를 두려워 하지 않더라. 자신감을 가지고 하면 내 플레이도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배강률의 다음 시즌 목표는 ‘DB의 블루워커’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DB에서 성장하는 선수들을 많이 봤다. 나도 비슷한 루트가 되었으면 한다”며 “갑자기 득점원이 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 대신 5분이라도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에 집중하겠다. 이후 내가 정한 약속들도 지켜나갈 생각이다. 예를 들면 리바운드 5개 같은 목표들이다. 하나씩 이뤄나가다 보면 ‘DB의 블루워커’하면 배강률을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며 다음 시즌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 = 김영훈 기자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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