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MOVIN' PARK" 박무빈, 신입생이지만 주축입니다

황정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7 1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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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든 안 되든 끝까지 부딪혔다”

고려대는 지난 16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경희대에 95-63으로 대승했다. 고려대는 오는 18일, 결승에서 연세대와 다시 만난다.

이날 고려대는 1쿼터에 43점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그 중심에 있던 선수는 누구도 아닌 신입생 박무빈(187cm, G)이었다. 박무빈은 43점 중 15점을 직접 만들었다.

박무빈은 피로 골절 부상에서 복귀 후 주춤한 경향을 보였다. 정말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야투 성공률이 25%에 그쳤다. 하지만 박무빈은 이날 경기로 전의 부진을 만회했다.

27분 21초 출전, 22득점 6리바운드 1스틸. 박무빈의 손을 떠난 공은 높은 확률로 림에 들어갔다. 박무빈은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리바운드 후 속공으로 마무리하는 플레이를 자주 선보였다. 상대의 파울까지 성공적으로 유도한 박무빈은 눈에 띄지 않을 수 없었다.

박무빈은 “우리가 부상 형들도 많고, 1차 대회 때 연세대에 지면서 분위기가 떨어졌다. 엔트리가 7명일 때도 있었다. 그래도 남은 사람들끼리 힘을 합쳐서 여기까지 왔다. 우리가 했던 경기 중에 오늘(16일)이 가장 이상적으로 풀린 것 같다”며 경기 총평을 전했다.

1차 대회에서 만났던 경희대와의 전적은 76-75. 고려대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이날은 그야말로 경희대를 격파했다.

고려대는 지난 경희대전에서 상대 앞선의 쓴맛을 봤다. 특히 김준환에게 무려 42점이나 실점했다. 그런 만큼, 고려대는 다시 만난 경희대에 마음을 다잡고 나왔다.

박무빈은 “그때는 경희대의 슛이 잘 터지기도 했고, 우리가 수비를 안일하게 했다. 이번에는 적은 인원을 고려해 지역방어를 준비했다. 효과적이면서도 체력안배를 할 수 있게 경기를 전개했다. 처음부터 분위기가 잡히다 보니 준비한 게 쉽게 풀렸다”고 달라진 모습으로 경희대 앞에 설 수 있었던 이유를 말했다.

사실, 고려대는 그 전날 경기인 동국대전에서까지도 다소 매끄럽지 않은 경기를 했다. 결과적으로 이겼지만, 내용은 좋지 않았다. 그런 고려대가 단 하루 만에 바뀌었다.

박무빈은 “역시 너무 안일하게 플레이했었다. 그 부분에 대해 감독님께서도 질책하셨고, 개인적으로도 반성을 많이 했다. 그때의 부진이 남은 경기 똘똘 뭉쳐서 잘해보자 하는 계기가 됐다”며 하루 사이 상반된 경기력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언급했듯, 이날은 박무빈 개인으로서도 발전한 양상을 보였다. 신입생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의 중심을 잡고 팀을 이끄는 모습이었다. 이에 박무빈은 먼저, “초반 분위기도 좋았고 공격이 잘돼서 많이 넣을 거라고 생각은 했다(웃음). 그래도 43점까지는 생각 못 했다”고 1쿼터 대기록을 돌아봤다.

이어, “올해 들어 개인적으로 너무 못하는 것 같아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오늘은 되든 안 되든 끝까지 부딪혀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렇게 공격을 하다 보니 수비가 많이 붙었다. 돌파할 기회가 많이 생겨서 직접 득점으로 연결한 게 많았다”며 자신의 기여에 얽힌 이야기를 설명했다.

고려대는 결승에서 연세대와 또 한 번 만난다. 고려대는 1차 대회 때의 패배를 설욕하고자 한다. 고려대는 다시금 페이스를 찾았다. 1차 대회와는 다르게 연세대에 대적할 것이다.

박무빈은 “1차 대회 때 연세대에 졌다, 이번에는 반드시 이기고 싶다. 그런데 연세대라고 해서 특별하게 하고, 무리하기보다는 해왔던 대로 할 것이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끝까지 끈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연세대를 마주하는 다짐을 전했다.

사진 = 황정영 웹포터

바스켓코리아 / 이천, 황정영 웹포터 i_jeong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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