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난전 끝 승리한 DB, 소중한 베테랑의 가치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1 12: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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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에 든든한 베테랑들이 돌아왔다.

원주 DB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정규리그 4라운드 맞대결에서 63-57로 승리했다.

경기는 양 팀 사령탑의 총평대로 전반은 매우 졸전이었다. 1쿼터에 DB가 10점, SK가 8점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1쿼터 양 팀 도합 18점은 올 시즌 최소 기록이었다.

2쿼터도 마찬가지. 전반이 끝났을 때 DB가 26점이었으며, SK는 21점이 전부였다. 원인은 분명했다. 양 팀의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전반 야투율은 SK가 30%(12/40), DB가 25%(9/36)에 불과했다. 양 팀 합쳐 47점 또한 올 시즌 최소 기록이었다.

후반에도 흐름은 나아지지 않았다. 여전히 양 팀은 저득점 양상을 깨지 못했다. 40-39, DB가 살짝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

DB 이상범 감독은 4쿼터에 베테랑들을 중용했다. 이날 경기 들어 처음으로 김태술과 윤호영을 동시에 투입했다.

윤호영은 4쿼터에 나서 해결사 역할을 책임졌다. 3점과 점퍼로 귀중한 5점을 DB에게 안겼고, 어시스트 1개와 스틸 2개도 더했다. 베테랑의 가치가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김태술은 기록에서는 큰 특별한 점이 없었다. 하지만

경기 후 윤호영은 방송 인터뷰에서 “너무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 정신이 없다. 그래도 코트에서 뛸 수 있어 기분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위를 보는 게 아니라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더 중요하다. 몸 관리를 더 열심히 하고, 남은 경기에서 선수들이 하나 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남은 경기 각오를 전했다.

이상범 감독은 명확한 경기 플랜을 세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4년 전 DB가 정규리그 우승을 할 당시에도 김주성(현 코치)을 4쿼터 승부처에만 기용했다. 이날도 2쿼터는 김태술이 출전해 중심을 잡아줬고, 3쿼터에는 윤호영이 출전했다. 가장 중요한 4쿼터에는 두 선수가 모두 나섰다.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승리로 후반기를 출발한 DB는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하위권을 탈출하려는 DB에 베테랑들의 존재는 무엇보다 큰 힘이 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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