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박태준이 내세우고 싶은 무기, ‘수비’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7 12:43:05
  • -
  • +
  • 인쇄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수비 기여도를 높이고 싶다”

박태준(179cm, G)은 2학년 때까지 벤치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러나 3학년 때 출전 기회를 보장받았다.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처음으로 정규리그 전 경기를 뛰었다. 평균 출전 시간 역시 20분을 넘었다.

박태준의 강점은 공격적이고 저돌적이라는 것이다. 박태준은 공수 모두 적극적으로 하는 선수다. 동포지션 대비 스피드와 힘이 나쁘지 않고, 승부 근성도 뛰어나다.

양형석 중앙대 감독은 “팀이 침체되거나 정체됐을 때, (박)태준이가 풀어주는 역할을 잘 한다. 승부 근성도 있고, 팀 분위기를 잘 끌어올린다. 팀의 활력소 역할을 한다”며 박태준의 존재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태준이가 백 코트에서 프론트 코트까지 2~3명을 제치고 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런 플레이를 태준이한테 바라는 건 아니지만, 그건 태준이의 분명한 강점이다. 그리고 수비에서도 상대 앞선 에이스를 묶을 수 있다. 활용도가 높은 선수다”며 구체적인 강점을 설명했다.

박태준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다. 그러나 보완해야 할 점도 분명하다. 공격적인 것도 좋지만, 경기 운영과 패스가 박태준에게 필요하다. 간혹 볼 소유 시간이 긴 것 역시 생각해야 할 점이다.

양형석 감독은 “아무래도 본인이 해결해야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나타나는 것 같다. 그래서 볼 소유 시간이 긴 것 같다. 그 부분을 현명하게 관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자기도 그 점을 알고 있고, 잘 받아들이고 있다”며 박태준에게 조언을 남겼다.

박태준도 어떤 걸 보완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현대모비스에 가있는 (김)세창이형과 연락을 많이 한다. 세창이형이 프로와 대학의 차이는 힘이라고 했다. 그래서 힘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자유투가 좋지 않아서, 그 부분 역시 신경쓰고 있다”며 보완해야 할 점을 말했다.

가드 포지션이기에, 3점슛 역시 꼭 갖춰야 한다. 그래서 “이번 동계훈련 때부터 3점슛 연습에 집중했다. 지난 해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성공률도 중요하지만, 실전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슈팅 자세를 연습하고 있다. 서서 슈팅하는 것보다 움직이면서 쏘는 슛을 연습하고 있다”며 ‘3점슛 연습’도 중요하게 여겼다.

그러나 박태준의 목표는 공격에 치우치지 않았다. 박태준은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잘할 수 있는 걸 생각했다. 그건 바로 수비였다.

박태준은 “공격보다는 수비적인 부분에서 팀원들을 이끌고 싶다. 작년에는 혼자 상대 에이스를 수비하는 게 많았다면, 올해는 그런 것도 하면서 팀 전체 수비에도 많이 기여하고 싶다. 4학년이라고 공격을 많이 하는 것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수비로 팀 전력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수비 기여도’를 강조했다.

그래서 “신명호 코치님을 첫 번째 롤 모델로 삼고 있다. 프로에서 수비하면 ‘신명호 코치님’을 많이 말씀하신다. 수비에서는 손꼽히는 선수라는 뜻이다. 수비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에, 신명호 코치님의 영상을 많이 본다”며 신명호 KCC 코치를 첫 번째 롤 모델로 꼽았다.

그리고 “현대모비스로 이적하신 이현민 선배님도 롤 모델이다. LG 유소년 클럽에서 농구를 했을 때, 이현민 선배님이 LG에 계셨다. 그 때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을 가진 걸로 기억하고, 초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다. 코트를 쓸고 다닐 정도로 활동량이 많으셨고, 공간 활용과 센스가 너무 좋으셨다”며 이현민(174cm, G)을 두 번째 롤 모델로 말했다.

수비나 궂은 일은 눈에 띠지 않는 역할이다. 그러나 수비나 궂은 일을 잘 하는 선수는 프로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 팀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한다. 나아가, 팀을 높은 성적으로 이끄는 힘이기도 하다. 신명호 KCC 코치가 대표적인 예.

박태준은 ‘수비 전투력’이 강한 선수다. 본인도 ‘수비’를 강점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비’를 강조하고 있었다. ‘수비’와 ‘투지’로 프로 구단에게 어필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보이기도 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