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저력 올라온 한승희, "자만심 버리고 기본기에 충실하도록"

황정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0 12: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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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을 갖되, 자만심이 되지 않도록 임하겠다”

연세대는 11월 9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동국대에 73-54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의 주역은 단연 한승희(197cm, F)였다. 이날 경기에서 한승희는 20득점 7리바운드 1스틸 2블록슛을 기록했다. 득점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한승희는 이날 경기의 총평을 “오늘(9일) 외곽슛이 잘 안 들어갔다. 그래도 앞선에서 수비를 열심히 해주고, 뒷선에서도 도움을 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승희는 올 시즌 전반적으로 숨은 활약을 많이 펼치고 있다. 꼭 득점을 하지 않아도, 동료들을 도와 팀을 승리로 이끌고 있다. 한승희는 “내가 슛이 안 들어가더라도 팀에 도움이 되는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 그래서 슛이 안 들어가면 궂은일을 먼저 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숨은 플레이가 많이 나온 것 같다”며 이번 대회 전반적인 자신의 플레이를 리뷰했다.

사실, 한승희의 경기력이 작년에 비해 잘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제까지 보여준 경기는 7경기, 그것도 짧은 기간 동안 백투백을 불사하며 바쁘게 진행되고 있다. 저력을 평가하기에는 단편적인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한승희는 자신에 대한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있다.

한승희는 “1, 2차 대회에서 계속 경기력이 안 좋다. 그래도 마인드컨트롤을 하며 기본에 충실하려 하고 있다. 비시즌 동안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다. 자신감에 넘쳐서 코트에 들어왔는데, 그게 자만심이 된 것 같다”고 자신의 부진을 꾸짖었다.

이어, “앞으로 남은 경기도 오늘(9일) 같이만 임하고 싶다. 오늘, 기본기에만 집중해서 경기했는데 성적이 좋았다. 어필하고 싶은 건 많지만 욕심을 부렸다가는 더욱 경기를 망칠 수 있다.(웃음)”고 기본에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한승희의 말대로, 그는 비시즌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훈련했다. 그의 일과가 식사와 잠, 운동으로만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한승희는 팀 동료들이 쉴 때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훈련에 임했다.

하지만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다는 무게감이 발목을 잡았다.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걸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앞섰다.

이런 한승희에게 은희석 감독은, ‘마음 비우고 편하게 하자. 마음 편하게 하다 보면 될 거다’라는 말로 한승희에게 격려를 전했다. 한승희는 그러한 감독의 말에 신뢰를 가지고 모든 게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연세대의 다음 경기 상대는 조선대다. 지난 시즌 성적만 두고 봤을 때, 최강팀과 최약팀의 만남이다. 하지만 한승희는 “우리는 어떻게 됐든 우리의 플레이를 할 것이다. 강한 팀을 만나든, 약한 팀을 만나든, 프로팀을 만나든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며 한 경기도 소홀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짧고도 길었던 대학리그의 여정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 시점에서, 연세대의 목표는 역시 우승이다. 연세대는 지난 1차 대회에서처럼 예선, 결선 전승을 노리고 있다. 그러기 위해 연세대는, 그리고 한승희는 매 경기를 마지막인 것처럼 악착같이, 동시에 즐기며 임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이천, 황정영 웹포터 i_jeong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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