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유성호, 태백 전지훈련에 가졌던 오해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1 12: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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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과 등수에 관해) 부담을 주지 않으셨다”

전주 KCC는 지난 7월 20일부터 29일까지 태백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전지훈련을 다녀온 선수들에게 휴가를 줬고, 선수들은 그 동안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다.

유성호(199cm, C)도 마찬가지였다. 유성호는 “처음에는 체력 위주의 운동을 많이 했고, 지금은 팀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 KCC만의 약속된 움직임을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합을 맞추는 일이 더 중요하다”며 비시즌 훈련을 돌아봤다.

유성호는 고려대 시절 이후 처음으로 태백에 다녀왔다. 기자가 ‘태백’이라는 단어를 꺼내자, 유성호는 웃음으로 답을 시작했다. 유성호는 “다들 힘들다고 했고, 각오도 했다. 하지만 각오했던 것보다 힘들었다. 그런데 운동한 만큼, 체력이 좋아진다는 걸 몸으로 느꼈다. 하루하루가 정말 길기는 했지만...(웃음)”이라며 태백 전지훈련에서의 성과를 말했다.

유성호는 전창진 감독과 만나기 전 태백 전지훈련에 관해 오해했다. 특히, 크로스 컨트리 훈련. 전창진 감독이 선수들의 기록 단축을 강요할 거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을 강하게 다그칠 것이라고도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항상 꼴찌로 들어왔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인 것도 있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별 말씀을 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포기하지 않고 계속 뛴 것을 격려해주셨다”며 전창진 감독의 격려를 기억했다.

이어, “전창진 감독님의 태백 훈련 방식이 강압적일 거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나 역시도 그랬었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시간 단축이나 등수를 전혀 이야기하지 않으셨고, ‘빨리 뛰어라’는 말도 안 하셨다. ‘자기 컨디션과 스피드에 맞춰 뛰고, 포기하지 말아달라’는 말만 하셨다”며 전창진 감독의 말을 덧붙였다.

그래서 “감독님께서 ‘본인과의 싸움이다. 완주하는데 중점을 둬라’고 하셨고, 선수들 모두 자기 컨디션과 자기 스피드에 맞춰 뛸 수 있었다. 나 또한 스트레스 받지 않고 뛰었다. 크로스 컨트리 훈련을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며 힘들어도 부담없이 크로스 컨트리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농구에 관해서는 과제를 철저히 확인했다. ‘스피드’와 ‘활동량’. 두 가지 요소에 관해서는 전창진 감독의 조언을 들었다.

유성호는 “감독님께서 ‘센터는 코트 전체를 왕복해야 한다. 그런데 너는 코트의 3/4만 뛴다. 우리가 이번 시즌에는 높이가 낮으니, 빅맨도 빠르고 많이 움직여야 한다. 그렇게 해야 우리 단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이 나에게 가장 깊이 다가왔다”며 전창진 감독의 조언을 전했다.

계속해 “감독님의 말씀을 듣고, 내 포지션에서 많은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우선 코트 전체를 많이 뛰고, 빠르게 뛰어야 한다. 그리고 골밑 수비나 리바운드, 스크린과 속공 가담 등 활동량도 늘려야 한다”며 전창진 감독의 조언을 토대로 자신의 과제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훈련으로 체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위에 언급한 요소 모두 잘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 다가올 연습 경기나 전술 훈련에서도 그런 점을 많이 생각하려고 한다”며 남은 비시즌 동안 해야 할 임무를 이야기했다. 태백 전지훈련에서 한 생각을 실천하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전주 KCC 이지스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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