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하이에도 보수 삭감, 김동량의 생각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3 12: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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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성적이 좋아야, 개인 기록도 빛을 볼 수 있다”

김동량은 2019~2020 시즌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 집중했다. 궂은 일에서 팀원들을 다잡았고, 궂은 일로 자신감을 얻은 김동량은 공격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2019~2020 시즌 정규리그 33경기에 나섰고, 평균 24분 12초를 소화했다. 김동량의 기록은 7.7점 5.0리바운드 0.8어시스트 0.7스틸. 프로 무대 데뷔 후 평균 출전 시간-평균 득점-평균 리바운드 모두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하지만 김동량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많이 놓쳤다. 승부처에서 집중을 잘 못해서, 고비를 못 넘긴 게임이 많았다. 그것만 잡았어도, 6강 싸움을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팀 성적에 아쉬움을 남긴 것 같다. 팀 성적에 있어서는 팬들한테 너무 죄송하다”며 미안함을 표현한 바 있다.

미안함을 감사함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시즌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일찌감치 생긴 연습 경기를 많이 소화하기 위해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동량은 “7~8월은 선수들 모두에게 힘든 시기다. 나 역시 몸을 끌어올리는 중이라 힘든 게 있긴 하지만, 치료 및 보강 운동을 통해 올라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근황을 전했다.

김동량은 지난 6월 30일 2020~2021 시즌 계약을 완료했다.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았다. 2019~2020 시즌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9.5%의 보수 인상률을 기록했다.(2020~2021 시즌 보수 총액 : 1억 9천만 원) 쉽게 말해, 2019~2020 시즌 보수에 비해 삭감됐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김동량은 “선수로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 대우를 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 아쉬운 마음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팀 성적이 뒷받침돼야, 개인도 빛을 볼 수 있다. 선수로서 그런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에서도 내 상황을 잘 이해해줬고, 나와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해주셨다”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

과거를 생각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동량은 “감독님께서 선수들 의견을 많이 들어주시고, 소통도 많이 하신다. 분위기를 밝게 해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다. 그래서 더 책임감을 많이 느끼게 됐다. 고참으로서 팀을 더 높은 곳으로 올리기 위해 더 땀을 흘려야 한다”며 ‘책임감’을 언급했다.

이어, “내 역할에서의 큰 차이는 없다. 지난 해처럼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을 해주는 게 먼저다. 감독님께서 ‘공격적이고 즐거운 농구’를 말씀하셔도, 우리 선수들은 궂은 일을 기본적으로 할 줄 알아야 한다. 궂은 일 없이 공격 농구만 하면, 밸런스가 깨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역할을 덧붙였다.

그리고 “선수들끼리도 그런 부분을 많이 이야기했다. 공격적이고 자유로운 농구를 해도,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수비-리바운드-궂은 일 등)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걸 먼저 하고 공격 기회가 다가왔을 때, 자신 있게 던지는 게 맞다고 말이다”며 선수들끼리 이야기했던 점도 같이 언급했다.

마지막까지도 “계약은 계약일 뿐이다. 다음 시즌에 좋은 결과로 화답하면 된다. 그렇게 하면 팀을 플레이오프로 올리는 게 먼저다. 개인 기록이 좋으면 좋겠지만, 팀 성적이 좋으면 개인 기록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며 ‘팀’을 먼저 말했다.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아야, 협상 테이블에 더욱 당당하게 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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