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스나이퍼' 김국찬, 그가 수비를 강조한 이유는?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8 11:58:44
  • -
  • +
  • 인쇄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첫 비시즌을 지나치고 있는 김국찬이 훨훨 날아 올랐다.

김국찬은 7일 용인 연습체육관에서 벌어진 고려대와 연습 경기에서 3점슛 7개를 포함 29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 현대모비스가 고려대를 130-99로 꺾는데 일등 공신 역할을 해냈다.

김국찬은 1쿼터부터 활약했다. 무려 19점을 몰아쳤다. 1쿼터 현대모비스는 무려 43점을 몰아쳤다.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득점을 김국찬이 만들었다. 상큼한 출발을 알린 김국찬은 이후에도 내외곽을 넘나들며 10점을 추가했다.

김국찬이 경기에 나선 시간은 단 19분 04초. 29점이라는 득점은 효율성 갑인 숫자였다.

그렇게 경기는 마무리가 되었고, 기록지를 살펴본 결과는 더욱 놀라웠다. 김국찬이 던진 3점슛은 11개. 그 중 7개가 림을 갈랐다. 성공률이 무려 64%였다. 평균 기록에 무려 두 배가 가까운 스탯이었다.

게임 후 김국찬을 만나 보았다. 김국찬은 특유의 시크함과 유머 가득한 표정으로 “사실 이번 주에 연습 경기가 5번이 있어 편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운동을 하는 것보다 연습 경기가 편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오산이었다. 너무 힘들었다. 계속 시간 조절을 하긴 했다. 그래도 힘들었다.”며 밝게 웃었다.

연이어 그는 “비 시즌이 시작되고 시스템 적인 부분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두 경기는 매우 산만했다. 조합이 안되는 느낌이 들었다. 세 번째 경기부터는 완전히 달라졌다. 계속 좋아지고 있다. 새로 합류한 형들이 일찍 조직력에 녹아들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역시 따라가는 입장을 하기만 하면 된다.”고 전했다.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 김국찬은 “사실 오늘 경기 전까지 슛을 너무 던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였다. 꿈에 나오기도 했다. 불면증까지 겪을 뻔 했다(웃음) 그래서 많이 던졌다. 오늘은 잔소리를 듣지 않아도 된다.”며 특유의 시크한 유머를 던졌다.

여튼 오늘 좋은 슛감을 보인 이유가 궁금했다. 김국찬은 “하나만 생각하고 했다. 재활하면서 슈팅 폼을 바꿨다. 쓸데없는 동작에 대해 개선을 하려 했다. 점프를 많이 하는 것과 다운 동작이 과도했다. 줄이려고 했다. 편하게 슛을 던지려고 했다. 그래서 나의 영상도 많이 보면서 연구했다. 쉽지는 않았다. 여튼 오늘은 좀 개선이 된 듯 하다.”고 전했다.

김국찬은 지난 시즌 중 전주 KCC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로 이적해 왔다. KBL 역사에 남을 트레이드 속에 커리어 첫 이적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 초반, KCC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김국찬은 당시 로스터가 빈약한 현대모비스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그는 41경기에 나서 11.17점을 기록했다. 놀라운 성장이 아닐 수 없었다.

김국찬은 2017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많은 주목과 함께 전체 5순위로 KCC에 입단했다. 하지만 기대 만큼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두 시즌을 보냈다. 기본기가 약하다는 평가로 인해 출전 시간 역시 적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자신의 장점인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진가를 보여주었고, 이적 후에도 다르지 않았다.

김국찬은 “이제 완전히 팀에 적응을 했다. 수비에서 개선점이 많다. 코치님이 수비가 약하다고 늘 말씀을 하신다. 수비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진지함과 센스를 갖춘 김국찬.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를 지켜보는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다.

사진 = 김우석 기자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