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Inside]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이 된 클레이 탐슨의 부상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7 11: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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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다가오는 2020-2021 시즌에도 스플래쉬 백코트를 구성하지 못한다.
 

클레이 탐슨(가드, 198cm, 97.5kg)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중상을 당했다. 탐슨은 이번 부상으로 다음 시즌을 뛸 수 없게 됐다. 이미 지난 시즌도 뛰지 못한 그는 최소 두 시즌 동안 자리를 비우게 됐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아킬레스건 파열은 회복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완전 파열인지 부분 파열인지 자세한 파악은 어려우나, 완전 파열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더 큰 위기는 피했다. 그러나 아킬레스를 다쳤을 시, 돌아오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사실상 2021-2022 시즌 출장도 어렵다고 봐야 한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됐을 경우 적어도 넉넉하게 1년 반 정도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 후 회복과 이후 다친 부분을 일반인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시간이 소요된다. 추후, 운동선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이른 바 다치기 이전까지 회복이 필요하다. 강도 높은 재활이 동반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추후, 신체 균형도 맞춰야 하며, 선수 본인이 뛸 때 이질감이 없어야 한다.
 

해당 과정은 무릎 부상(십자인대 파열)이나 발목 부상(아킬레스 파열)에 모두 해당된다. 실질적으로 시즌아웃으로 알려져 있지만 돌아오는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봐야 한다. 실질적으로 18개월 이상을 두고 장기적으로 진행해야 하며 적어도 완연하게 돌아올 수 있을 지를 검토할 수 있다. 해당 과정이 지난 후에도 선수 본인이 심리적인 불안도 이겨내야 한다.
 

로즈와 커즌스의 사례와 탐슨의 부상 시기
일예로 데릭 로즈(디트로이트)가 시카고 불스에 뛰던 당시와 드마커스 커즌스(휴스턴)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서 중상을 당한 이후 제대로 복귀하지 못했다. 로즈는 플레이오프에서 다친 후 이어진 시즌을 뛰지 못한 이후에 돌아왔으나 경기력이 이전과 같지 않았다. 추가적인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서 최근 모습으로 돌아오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커즌스도 마찬가지다. 커즌스는 시즌 막판에 다쳤고, 이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합류했다. 시즌 중반에 돌아와 코트를 누볐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잔부상에 시달렸고, 2019 파이널에서 제대로 전력감으로 중용되지 못했다. 결국, 슈퍼스타가 중상 이후 예상보다 빨리 돌아왔으나 경기력 회복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었다.
 

로즈와 커즌스 모두 십자인대와 아킬레스를 다친 이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로즈는 해마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적이 적지 않았으며, 10일 계약을 맺어야 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커즌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연습을 하다가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당했고, 지난 시즌에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3년 연속 우승을 눈앞에 놓치고 말았다.
 

이를 고려하면, 탐슨도 생각보다 이르게 돌아온 셈이다. 탐슨은 지난 2019 파이널에서 다쳤다. 부상 시기가 아쉬웠다. 결승에서 다치면서 우승을 코앞에서 놓쳤을 뿐만 아니라 이어지는 시즌(2019-2020 시즌)을 당연히 뛸 수가 없었다. 탐슨으로서는 파이널에서 두 차례 다치면서 많은 것을 놓친 셈이다.
 

다친 시기를 고려하고 최근 복귀를 감안하면 복귀 작업이 잘 진행됐다고 봐야 한다. 최근 아킬레스를 다쳤던 시기를 고려하면 17개월의 시간차가 있다. 충분한 시간을 가졌고, 서서히 연습경기에 나서는 도중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결과론인 부분도 없지 않지만, 좀 더 시간을 가진 후 시즌 중 복귀를 노릴 필요도 없지 않았으나 그러지 못했다.
 

이미 각 구단에는 내로라하는 의료진이 포진하고 있다. 당연히 구단 주치의, 트레이너 등까지 탁월한 프로그램을 통해 언제 뛸 수 있을 지가 정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연습 상태를 보고 몸 상태 확인과 무너져 있던 좌우 균형과 심리적인 부분까지 다각도로 폭넓게 검토한 후에 진행되는 것은 당연하다. 탁월한 이들이 모인 만큼 착오를 떠올리기 쉽지 않을 만하다.
 

그러나 로즈와 커즌스의 경우를 보면, 실질적으로 부상 회복 후 복귀 과정을 사실상 18개월 이상으로 잡을 필요도 없지 않았다. 개인 차, 구단 차가 모두 존재하고 당시 환경까지 모든 것이 고려되어 복귀 일정이 조율이 됐을 것으로 보인, 결과는 좋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슈퍼스타가 이와 같은 부상을 당한 후 이후 경기력 회복을 고려하면 잇따른 큰 부상을 상당히 치명적이다.
 

더 큰 문제는 탐슨의 이번 부상으로 인해 다음 시즌은 물론이고 2021-2022 시즌 출장을 검토하기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현 시점으로 1년 뒤를 보면 내년 12월이다. 그리고 추가로 최소 3개월 정도를 잡는다고 하면 2021-2022 시즌 막판에야 탐슨이 돌아올 수 있다. 즉, 2021-2022 시즌을 뛰기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봐야 한다.
 

연이은 중상을 피하지 못한 치명적인 결과
종합하면, 탐슨은 지난 2019 파이널에서 당한 부상의 도미노로 인해 무려 세 시즌을 날려버리게 됐다. 지난 시즌, 오는 시즌, 이후까지 나설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2019 파이널에서 데니 그린(필라델피아)과의 의도하지 않은 충돌로 인해 탐슨은 전성기를 구가하지 못하는 것을 넘어서 아예 출장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탐슨이 운동능력에 의존하지 않는 유형이라 부상 이후 여파는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력 하락은 피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전과 같은 활동량과 수비력을 고려하면 2019년 6월과 2020년 11월에 당한 부상은 실로 치명적이다. 2019 파이널에서 다치면서 지난 시즌을 뛰지 못한데 이어 이번 시즌 개막을 준비하다 다치면서 다음 시즌 이후 전망도 불투명하다.
 

2019 파이널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탐슨은 부상과 거리가 상당히 멀었다. 그러나 이후 부상으로 연거푸 전열에서 이탈하고 있다. 누구보다 본인이 속상하겠지만,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서도 탐슨과의 장기계약 이후 그가 사실상 3년을 뛰지 못하게 되는 만큼 전력과 금전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은 셈이다.
 

참고로 탐슨은 1옵션에 대한 욕심이 크지도 않으며, 골든스테이트에 서 뛰는데 누구보다 만족해왔다. 역할 불만을 적극 거론하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이타적인 활약으로 골든스테이트가 왕조를 구축하는데 일조했다. 놀랍게도 평균 22점을 올리는 3옵션을 둔다는 것 만으로도 골든스테이트가 얼마나 독보적인 전력인 지 알 수 있다. 수비력도 상당해 기여도가 엄청났다.
 

그러나 최근 2년 동안 당한 부상으로 당장 세 시즌을 날렸다고 봐야 하며, 향후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 이후 트레이드 예외조항을 통해 켈리 우브레를 데려오긴 했으나 우브레는 다음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며 몸값 상승이 유력하다. 다음 시즌에 받을 연봉(약 1,438만 달러)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받을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봐야 한다.
 

아직 2020-2021 시즌이 시작도 되지 않은 시점인 만큼, 골든스테이트는 충분히 전력유지에 나설 수 있다. 아쉽게도 탐슨이 부재한 상황이지만 현재의 전력으로도 충분히 높은 곳을 노릴 만하다. 골든스테이트로서는 오는 시즌을 잘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 선수들의 줄부상에서 탈피해 있는 만큼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 2021년 여름에 우브레의 재계약 여부와 추후 개편이 이어질 지가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1-2022 시즌에도 탐슨이 뛰기 어렵다고 봐야 하는 것과 우브레의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골든스테이트가 이를 어떻게 해결할 지에 대한 관심도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탐슨이 종국에 복귀해 이전의 경기력을 발휘하는지도 당연히 중요하다.
 

탐슨은 골든스테이트가 전력을 갖춘 이후 많은 시간 코트를 누볐다. 출장시간 관리를 받긴 했으나 시즌마다 경기를 거른 적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 직장폐쇄로 단축 시즌이 열린 2011-2012 시즌에 데뷔했을 당시를 제외하면 크게 다치기 전까지 70경기 미만을 뛴 적이 없다. 이후 5시즌 연속 77경기 이상을 뛰었고, 적게 뛴 경기 수가 73경기다. 누구보다 건강하게 코트를 누볐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코트에서 야기된 충돌로 무릎을 부여잡았던 탐슨은 오는 시즌 출장은 물론 당장 복귀가 어렵게 됐다. 누구보다 2020-2021 시즌을 기다렸을 그였지만, 그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려면 2022-2023 시즌은 되어야 될 것으로 짐작된다. 이제 그는 더 많은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한다.


탐슨의 건강한 복귀를 농구팬 모두가 기다리고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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